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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잇는 교량' ③

국내 교량디자인 사례

이은주 기자   |   등록일 : 2023-01-27 10: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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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전경 

 

1) 인천대교

인천대교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도시와 중구 영종도 해안을 잇는 총 연장 12,300m의 왕복 6차로 도로다.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하늘신도시의 진출입이 용이하도록 제2, 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고속도로로서, 수도권 남부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을 수용해 공항 이용자와 산업 물동량의 수송을 원활히 하고 영종도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자 건설되었다.

 

교량의 경간장 구성은 항로의 기능과 경관성을 고려해 주경간장을 800m로 계획하고 동서 방향으로 경간장을 줄여가면서 전체적인 안정감을 도모했다. 또한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조망권 확보를 위해 바다를 투시할 수 있도록 개방형 철제 난간을 설치했다. 사장교는 항로 폭을 확보하기 위해 장경간으로 계획하였는데, 케이블의 부담을 줄이고자 중량이 가벼운 강재 상자형 거더를 적용했다. 또한 사장교의 동·서측에 설치되는 접속 교량은 최대 9.3m의 조위차와 빠른 조류속으로 인한 공사 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업비의 경제성을 고려해 콘크리트 상자형 거더를 적용했다.

 

63빌딩 높이만큼의 주탑은 랜드마크의 역할을 담당하게되므로 전체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거더와의 조화, 시공성, 바람에 대한 안정성, 구조 역학적 안전성, 기초크키, 경제성 등 모든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디자인을 결정했다. 해상에 설치되는 230.5m 높이늬 사장교 주탑은 영종도와 송도를 잇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주탑의 재료는 콘크리트, 주탑의 직선미를 최대한 부각시킬수 있는 역Y형과 다이아몬드형을 조합한 형상하여 계획해 기초의 크기를 줄였다. 케이블이 정착되는 상단부는 바람에 의한 진동이 증폭되지 않도록 2개의 기둥을 폐합했으며 폐합부에 강재로 제작된 케이블 정착블록을 설치했다.

 


▲광안대교 전경

2) 광안대교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49호 광장에서 출발하여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서 끝나는 교량으로 총길이 7420m 중 현수교 구간은 900m, 최대경간장은 500m이다. 해운대신시가지 진입도로 확보와 늘어나는 도심의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부산항 화물 물동량 분산 등의 우회도로 목적으로 단층구조 콘크리트 다리의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될 예정이였다. 하지만 해운대 신도시, 해운대 및 기장 일대의 동부산이 개발될 것을 예상하고 단층구조에서 복층구조 현수교 8차선으로 설계를 바꿨지만 반대 의견이 많아 실행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로 어렵게 시작한 까닭에 당시 담당 공무원들은 100~200년동안 문제없는 교량으로 매우 철저하게 준비했다.

 

보통 전장이 긴 해상교량들이 넓은 바다 위에 걸쳐있을 경우 공사 난이도나 예산 등을 감안하여 사장교로 짓는게 일반적이나, 광안대교는 부상 갈매기의 모습과 파도의 곡선을 이미지화하고 광안리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과 야간 조명에 가장 잘 어울리는 현수교 형태로 지어졌다. 현수교는 경간 길이를 넓게 늘릴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강이나 폭이 좁은 해엽 위에 교각 없이 다리를 놓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종대교같은 자정식 현수교가 아닌 이상, 사장교와 달리 양 끝에 케이블을 잡아주는 앵커가 꼭 필요한 현수교의 특성상 해협 등의 양안에 부설하는 것이 유리하다. 광안대교가 민자도로였다면 비싼 요금으로 인하여 광안대교 통행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통행료가 저렴하고 부산 도심과 동부산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도로다보니 건설비를 무려 7년이나 빠르게 환수할 정도로 부산광역시 해상순환도로에서 가장 높은 통행량을 가진 교량이다.

 

현재 광안대교는 여러 매체에서 부산의 랜드마크라고 불릴정도로 부산 관광자원으로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건설 전에는 경치를 망친다느니 다닐 차가 없다등의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조명이 들어오는 야간에 관광객이 몰려오고 광안대교가 보이는 집값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실제로 부산을 검색하면 광안대교 사진이 가장 많이 나오고, 부산의 여러 행사 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소가 광안대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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