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건축물 디자인에 대한 사례 중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건축 명장 유걸이 설계한 서울 신청사가 있다. 대지면적 12,709.40㎡, 건축면적 7,951.19㎡이며 지하5층, 지상 13층 규모이다.
서울시 신청사는 ‘친환경건축물 최우수등급’(2010.5.14),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건축물 1등급’(2010.3.6),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특등급’(2010.2.8) 등 정부에서 건축물에 부여하는 인증에서 최고등급 획득하였고 공공청사 에너지효율 평가에서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예비인증, 2013) 획득했다.
특징으로는 남측면에 대형 유리 상부를 한국전통 건축물의 처마 개념으로 디자인하여 여름에는 태양광의 입사각이 높은 점을 이용해 그늘을 조성하고 겨울에는 입사각이 낮아 깊이 들어오는 태양광을 이용해 양지를 만드는 등 태양광에 의한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한 점을 들 수 있다.
신관동에는 BIPV(태양광발전 및 햇빛차단의 이중효과)시공, 단열필름을 사용하여 냉방부하를 감소하였고 태양열 냉난방/급탕 설비를 갖추었으며 삼중유리로 단열성능 향상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을 하며 자연채광시스템을 이용하여 중앙홀에 공간디자인을 하였고, 신개념 LED 조명을 설치했다.
바닥 복사열을 활용한 냉난방, 열병합 폐열 이용, 지열 이용, 유리벽의 자동개폐창문을 통한 자연환기가 가능하며 심도 있는 건축 설계를 통한 창 면적 비율 축소, 유리 성능 향상, 고효율 장비 채택 등 여러 가지 부분을 고민하여 개선하였고 이를 통한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보고 있다.
옥외 공간에서는 우수를 조경용수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중수열 이용 및 중수 재활용등 버리는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시장 집무실과 책장은 폐교와 고물상, 헌책방의 폐자재를 재활용하여 사용하였고 특히 폐자재 재활용 책장은 권위의식에서 탈피하여 소통하는 의미로 사용, 옛 서울시청사는 서울도서관으로 리모델링됐다.
옥상 녹화로 지붕 열전류율을 감소 시켰고 하늘정원인 하늘광장이 9층에 위치하고 사무실에서도 텃밭인 도시농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상추 등을 재배하고 있다. 신관동 1층에서 7층까지 높이 28M 벽면에 65,000여 본의 식물을 심은 세계 최대의 그린 월(벽면녹화)이 있다. 대형 벽면에는 대규모의 녹지와 수벽 등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러한 친환경 요소를 고려하여 설계된 서울 신청사는 단순히 한 지자체의 청사로써의 업무적인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결혼식, 워크숍, 강연, 이벤트, 전시장, 콘서트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시민소통공간인 시민 청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서울의 큰 귀를 상징하며 소통을 위한 시민생활마당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친환경 건축 투어 프로그램인 통통 투어를 운영하며 시민, 타지역민 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는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다.
▲서울시 청사 건축물 커튼월, 내부에 그린월 <출처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