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출처 : 경기건축포털>

이와 같은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을 적용하여 국내 지자체 및 기관에서도 유니버설디자인을 활용한 사례도 다수 있다. 

그 중 화성시는 2008년 국내 최초로 유니버설디자인에 관련된 조례를 제정하였다. 화성시 지역사업개발소의 자료에 의하면 2008년 화성시 전체인구 중 노약자가 지자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생활환경 요소들이 일반적인 성인위주로 되어 있어 노약자들이 생활에 불편함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문제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안으로 공공시설물 등에 대하여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및 추진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 조례가 시행된 뒤 착공되어 완공된 건축물로는 여성청소년수련원, 자원봉사센터, 복합복지타운 나래울등이 있다. 현재는 화성시에서 건립 공사 중인 공공시설물 모두에 대하여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대표적인 공공시설 중 하나인 복합복지 타운 나래울은 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복합시설물로 경기도 최초로 무장애 생활환경(Barrier Free)1급 인증을 받았다. 

나래울은 직업훈련실, 주간보호시설, 다목적 강당, 어린이 집, 식당 등 장애인을 비롯하여 여성, 노인, 청소년 등 일반인 어느 누구든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물로 치료 및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게끔 건설되었다. 횡단보도에서 건물 주출입구 부근에는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휠체어 등이 단차 없이 편안하게 이동 가능하며 주출입구 비상차로 입구에는 인지성을 위한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시설물 전체에 단차가 없게끔 설계하여 휠체어 등을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계단과 함께 경사로가 배치되어 있으며 2개 층에 동시에 진입 가능할 수 있는 경사로도 설치되어 있다. 화단 또한 단차가 없어서 유모차,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으며 야외공연장에도 계단과 함께 경사로가 설치되어 휠체어 사용자 등도 야외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의 도입에 따라서 각종 시설물들의 이용환경을 개선하여 사회적 약자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의 보장의 수단과 소통의 장으로써의 공간적 역할에 대한 기능이 향상된다면 지역 경쟁력 강화에도 큰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유년기를 거치고, 예기치 못하게 장애를 입어 장애인이 될 수도 있으며 결국 마지막에는 노년에 연령이 되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약한 존재가 된다. 그러므로 모든 환경 요소들은 최적의 건강상태를 가진 사람들을 기준으로 설계돼서는 곤란하다. 반대로 장애인, 노인등 사회적 약자만을 위한 설계에 편파적인 경향을 보여서도 안된다. 

이처럼 유니버설디자인 모든 이들에 ‘배려와 포용’의 디자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이들에게 만족되어야 하는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