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전기차를 구매했지만, 아파트 주차면이 부족해 외부 충전시설을 이용해오다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를 서울시에 신청하게 됐다. 바닥면적이 필요 없는 작은 크기와 퇴근 후 주차하면서 충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다가왔다. 내 집에서 충전기를 사용하니 너무 편리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집밥’을 찾는 이유를 알게 됐다.

묵동 △△아파트는 충전기 의무설치대상은 아니지만, 주차장 벽면에 부착하는 콘센트형 충전기를 설치해 전기차 이용 입주민들의 충전 수요를 충족하고 주차문제로 인한 갈등도 사전에 방지했다.

녹번동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는 넓은 야외 주차장을 활용해 어린이통학차량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충전기를 설치했다.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내년 4월 3일부터 경유 어린이 통학차량의 등록이 제한되는 가운데, 어린이 통학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승용차보다 큰 어린이 통학차량(18인승)의 경우 충전시설이 지하에 위치하거나 야외라도 충전구역이 좁은 경우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 전기차 충전소는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신청(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을 받아 넓은 야외 주차장에 설치한 급속충전기를 지난 4월 말부터 운영 중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