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원녹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 서북권, 동남권에 총 206만㎡의 공원, 녹지를 2026년까지 확충‧정비한다. 여의도공원(23만㎡)의 약 9배 규모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간 공원녹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원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5개 생활권역 중 공원녹지 관련 지표가 가장 낮은 서남권엔 공공 유휴 부지를 발굴‧활용해 총 10만㎡ 규모의 거점공원 15개소를 조성한다. 또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용지도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조성한다. 올해 5개소(6만㎡)에서 추진된다.
서북권역은 ‘백련근린공원’과 ‘봉산 치유의 숲’의 녹지‧기능을 보강해 총100만㎡의 대규모 체험형 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 서북권을 대표하는 산림형 거점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동남권에는 최대 규모 수변공원인 약20만㎡ 규모 위례호수공원(가칭)이 새롭게 조성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시는 공원녹지 지표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촘촘한 녹지 확충을 추진해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서비스를 서울 전역 어디서나 가깝게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지역 불균형을 해소한다.
서남권역은 구시가지와 준공업지역 등이 밀집돼 있고 도로‧교통시설 비중이 높아 대표적인 공원녹지 취약지역으로 꼽힌다. 시는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재활용센터 이전부지, IC 녹지대 등 유휴 공공용지를 적극 활용해 총 15개소(총10만㎡)의 거점공원을 신규 조성한다. 올해 3개소를 시작으로 ‘26년까지 단계적으로 시민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약 30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
올해 조성되는 신규 거점공원은 양천구·구로구의 3개소 총 2만㎡ 규모다. △양천구 목동 408-78 재활용센터 이전 부지 일대 1개소 △구로구 개봉동 오류 IC 녹지대 및 구로동 주택가 구유지 일대 등 2개소를 조성한다.
또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용지 중 무허가건물 및 경작지 등으로 인한 경관불량 및 주택가 인접 훼손지 85만㎡에 대해서는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생활밀착형 여가 및 힐링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 서남권역 4개구(구로·관악·양천·강서) 5개소(총 6만㎡)를 추진한다.
올해 조성하는 생활밀착형 공원 5개소는 △구로구 온수동 산4-3 일대 온수근린공원 △관악구 봉천동 및 신림동 일대 관악산근린공원 2개소 △양천구 신월동 350-31 일대 온수근린공원 △강서구 염창동 산30-64 일대 염창근린공원이다.
또한 산책로‧둘레길 등 여러 곳에 분산된 녹지는 하나의 녹지축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단절 없이 걷고 즐기는 ‘공원녹지 네트워크’로 만든다.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서남권역 전반에 공원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