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조성사업 위치도 및 조감도 <출처: 서울시>
도심 속 테마‧특화거리는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최근에는 지역 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테마‧특화거리는 일반적으로 밀집성과 다양성 그리고 정체성의 특징을 가진다. 이유는 첫째 “중심테마가 되는 특정자원의 밀집성이 높다”, 둘째는 “지역마다 다양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셋째 “다른 일반적인 거리와는 차별되는 정체성을 보유한다”이다.
테마‧특화거리가 잘 조성된 거리는 수요와 공급이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와 역할을 하는 동시에, 그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강화해 문화 창출을 가능케 한다.
성공한 테마‧특화거리를 보면 단순히 걷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정보 및 역사에 관한 이야기 또는 배움의 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화거리는 지역특징과 현대 디자인의 조화를 이뤄 그 지역만의 특화적인 거리경관을 형성한다. 도시재생을 통해 낙후한 환경개선과 거리만의 이미지 부여를 위해 행정과 상인의 협업이 이뤄졌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
테마‧특화거리 유형으로는 △문화거리 △상업거리 △경관거리 총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문화거리는 문화적 가치가 지대한 건축기념물, 인물, 장소 등 특화자원으로 조성한 가로 공간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부산BIFF거리 △인사동 문화 예술의 거리 △제주도 이중섭거리 등이 있다.
상업거리는 상점이 한 구역에 집중돼 구매의 편리성, 저렴한 가격 등을 특화자원으로 조성된 가로공간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이태원세계음식거리 △거창가조음식거리 △을지로 조명거리 등이 있다.
경관거리는 주변경관의 수려함을 특화자원으로 조성한 가로공간을 의미한다. 주요 경관거리는 △서울 낙산공원거리 △덕수궁 돌담거리 등이다.
이렇듯 가로라 하면 신속한 이동보다는 과정에서의 머뭇거림, 기웃거림 등을 더 중시하는 경우로써 자동차보다는 사람을 위한 ‘사람 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화 가로는 도시지역 내 상업지역의 지역 분화가 이뤄지고 소비행태가 다양화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상업형태로 동일 혹은 유사한 기능 상업업종이 직접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일정한 장소에 군집을 우리어 입지하는 거리를 말한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테마‧특화거리는 1998년 서울시의 ‘걷고 싶은 도시만들기 사업’에서부터 용어가 공식적으로 처음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