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가정편) / 출처: 환경부
앞서 탄소중립이란 무엇이며 정부의 목표와 전략 등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가정과 기업 등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서 어떤 노력과 실천을 할 수 있는지 환경부에서 발간된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 에너지부문 단계별 생활 실천수칙(가정) / 출처: 환경부
먼저, 가정에서의 실천수칙은 총 41개이며, 실천의 용이성, 소요비용 등을 고려해 1단계~3단계로 구분하여 제시했다. △에너지부문에 있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건물의 냉방 및 난방 효율을 높이고, 고효율 전자기기를 사용하며,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생활 방식이 필요하다.
1단계는 적은 비용(10만 원 이하)이 들며, 생활습관을 변경하는 실천 가능한 수칙으로, 동하절기 적정 실내온도 고려하기 위해 실내온도를 늘 확인할 수 있도록 온도계를 눈에 띄는 곳에 설치하거나 계절에 맞는 옷차림을 하며, 특히 겨울에는 내복, 수면양말, 무릎담요 같은 보온용품을 적극 활용한다. 또한 에어컨은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고 커튼을 쳐서 집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한다.
이밖에 전기밥솥 보온기능 사용을 줄이고 냉장고의 적정용량(60%) 유지하기, 비데에 절전모드가 탑재된 제품 구매하기, 설거지나 양치할 때 물은 받아서 사용하기, 텔레비전 시청시간 줄이가, 빨래는 최대한 모아서 주 1회 세탁 횟수 줄이기,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고, 화면은 절전모드나 밝기 조절로 밝기를 낮게 설정하고 동영상은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해 스트리밍보다 직접 내려 받아서 시청하기, 불필요한 메일은 완전삭제하고 광고성 스팸메일 차단하기가 있다.
2단계는 적은 비용(10만 원 이하)이 들며, 1단계에 비해 실천이 어려운 수칙으로, 창틀과 문틈 바람막이를 설치하여 열 손실 차단하기, 가전제품 대기전력 차단하기, 절수 설비 또는 절수 기기 설치하기가 있고 3단계는 고비용(10만 원 이상)이 들거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수칙으로, 고효율 가전제품(1등급) 사용하기, 보일러 교체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구매하기, 주기적으로 보일러 전문업체에 의뢰하여 보일러 청소하기, 백열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 가정 내 지역난방배관 전문업체에 맡겨 청소하기가 있다.
▲ 소비부문 단계별 생활 실천수칙(가정) / 출처: 환경부
소비 단계에서 개인과 기업이 탄소발자국*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면 제조와 소비가 선순환 구조를 이뤄 산업 분야의 탄소중립을 촉진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저탄소 인증 제품, 이동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및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품질 보증 제품, 중고제품 이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 탄소 발자국은 개인 또는 단체가 직접 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연료, 전기, 용품 등이 모두 포함된다. 대기로 방출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물질이 지구의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지표이다.
△소비부문에 있어 실천수칙은 1~2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1단계에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저탄소 제품 구매하기, 저탄소 인증 농축산물 이용하기, 품질이 보증되고 오래 사용 가능한 제품(Q마크, K마크) 사기, 과대포장 제품 안 사기, 재활용하기 쉬운 재질 및 구조로 된 제품 구매하기다. 2단계는 우리나라 및 우리 지역의 식재료 이용하기, 새활용 및 제활용 제품 이용하기, 중고제품 이용하고 안 쓰는 제품은 나눔하기가 있다.
▲ 수송부문 단계별 생활 실천수칙(가정) / 출처: 환경부
수송 시스템은 전기 자동차, 수소 자동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도 함께 추진될 것이다. 이를 위해 개인과 기업은 내연기관차를 전기 자동차와 수소 자동차로 바꿔나가야 하며, 이동할 때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대중교통 이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건거 이용하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송부문에 있어 실천수칙은 1단계와 3단계로 구분되며, 1단계는 개인용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친환경 운전을 실천하고 주기적으로 자동차 관리하기,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과 휠 정기적으로 점검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고 3단계는 전기 및 수소자동차 구매하기다.
▲ 자원순환부문 단계별 생활 실천수칙(가정) / 출처: 환경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우리 사회는 근본적으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발생한 폐기물은 최대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사회로 전환해갈 것이다. 이를 위해 개인과 기업 모두 올바른 분리배출, 1회용품과 종이와 같은 자원을 덜 사용하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원순환부문에 있어 실천수칙은 1단계는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 실천하기, 종이 타월, 핸드 드라이어 대신 개인손수건 사용하기, 장바구니 이용하고 비닐사용 줄이기, 다회용 컵 사용하기, 물티슈 덜 쓰기, 음식물 포장 시 1회용품 줄이기, 인쇄 종이 사용 줄이기, 영수증 등 전자적 제공 서비스 이용하기다.
끝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전 지구적으로 매년 산림을 통해 흡수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26억 톤에 이른다고 한다.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개인은 탄소흡수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불예방 등 흡수원을 보호하는 노력을 해야 하며, 기업은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흡수원에 대한 인식 제고, 나무 심기 활동을 할 수 있다.
△흡수원부문에 있어 1단계로 탄소흡수원의 중요성을 바로알고 보호하기에 힘써야 하고, 2단계로 정부 및 기업 등 단체에서 추진하는 나무 심기 운동에 참여하기, 기념일에 내(가족) 나무심어 보기가 있다.
▲ 실천수칙 목록과 수칙별 실천주체(기업) / 출처: 환경부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수칙 목록과 실천주체는 기업 내 기후친화적 문화 정착을 위해 필요한 실천수칙을 제시하고, ESG* 경영 차원에서 고객과 소비자들의 온실가스 줄이기 신천을 도울 수 있는 사항을 제안하고 기업의 여건에 맞게 조정 및 적용할 수 있도록 작성됐다. 먼저, △에너지부문에 있어서 고효율 전자기기 사용하기, 적정 냉난방 온도 맞추기, 승강기 격층 운행 및 계단이용하기, 컴퓨터 절전기능 사용하기, 대기전력 차단하기, 절수 설비 또는 기기 설치하기가 있다.
*ESG :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투자 의사 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RI)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한다. 사회책임투자란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한다. 기업의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산업구조는 고탄소에서 저탄소로 바꿔 나갈 것이며, 기업은 공급주체이지만 우리 사회의 영향력 있는 소비주체이기도 하다. 공급주체로서 제품의 판매, 사용, 폐기 단계까지의 탄소발자국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제품 구매 시 탄소발자국을 고려하여 선택한다면 탄소중립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부문에 있어 기업 내 녹색제품 구매제도를 운영하고 탄소발자국을 고려한 소비 촉진하기, 저탄소 식단 운영하기, 자원순환성을 고려한 제품 전략 수립하기가 있다.
△수송부문에 있어서는 공용차량을 전기 및 수소 자동차로 교체하고 임직원 대상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하기가 있다. △자원순환부문은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 신천, 인쇄 시 종이 사용 줄이기, 개인 손수건 사용하기, 종이 없는 회의 활성화하기, 1회용품 줄이기 지침 마련 및 운영하기, 영수증 등 전자적 제공 서비스 이용하기가 있다. △흡수원부문은 탄소흡수원의 중요성 인식제고 하기, 산불예방 교육하기, 사무실 내외 식물 가꾸기, CSR* 활동과 연계하여 나무심기 캠페인 추진하기가 있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기업의 이해 당사자들이 기업에 기대하고 요구하는 사회적 의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행하는 활동으로,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업 영역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그리고 환경적 관심사들을 분석하고 수용하여 기업의 경영 활동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이해 당사자들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이루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 실천수칙 목록과 규칙별 실천주체(학교) / 출처: 환경부
마지막으로, 학교편에서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확산을 위해 초‧중‧고교에서 학생들이 실천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활동을 통해 체험하며, 학교 생활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너지절약 부문에서는 적정온도를 맞추고 전자기기 대기전력 차단, 빈교실 조명 소등, 물 절약, 절수 설비 또는 기기 설치가 있다. △지속가능한 소비 부문에서는 음식을 먹을 만큼만 담고 저탄소 식단을 운영, 교내에서 텃밭 채소 기르기, 교복 물려주기 실천이 있다.
△친환경 이동 부문은 등하교 시 대중교통 및 도보 이용하기, 교직원 출퇴근 시 친환경 운전하기, 스쿨버스는 전기버스로 교체 및 학교에 전기충전기 설치하기다. △자원 절약과 재활용 부문은 재활용 분리배출 실천, 개인 손수건 사용, 다회용 컵 사용, 종이 사용 줄이기가 있으며, △자연보호 활동 부문은 학교 내에 학생들과 함께 나무 심어서 가꿔보기, 지역에서 개최되는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하여 자연환경 교육과 연계한 탄소흡수원으로서 자연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