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인 C-ITS를 통해 자체적으로 수집한 교통신호 등 공공 교통정보를 카카오모빌리티·티맵와 같은 민간 내비게이션에 연계하는 커넥티드 드라이빙 서비스를 연말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커넥티드 드라이빙 서비스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를 연결하고 상호간 위험정보를 교환하여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안전주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시는 다수의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비 어플 이용자 1만명 이상을 보유한 내비업체 2개사(카카오모빌리티·티맵)를 시범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하고 28일 기관 간 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내비업체에 제공하는 정보는 교통신호 정보, 도로위험 정보, 공사정보 등이다. 내비업체는 시가 제공한 정보를 활용‧가공해 ▲이용자 위치기반의 교통신호 잔여시간 ▲교차로 적정(권장) 통과속도 ▲주행 경로상 보행자 신호안내 ▲도로함몰(포트홀) 등 전방 돌발 상황 등을 내비게이션에 표출하게 된다. 또한, 내비업체도 시에 교통이용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내비업체가 비식별화된 기점·종점 정보, 서울 도심의 교차로 이용 정보를 제공하면, 시는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의 교차로 이동패턴을 분석하고 신호운영의 최적화 연구에 활용, 데이터 기반의 도심 교통 환경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시범서비스는 실시간 공공 교통정보를 민간에 적극 제공하고 민간의 기술을 접목해 시민 편의를 개선한 민관협력의 바람직한 모범 사례”라며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확장, 자율주행 인프라 확대 및 新교통수단 도입 등 ‘서울비전 2030’에서 계획 중인 ‘스마트 교통 선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