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픽사베이> 

신재생에너지는 넓은 의미로는 석유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을, 좁은 의미로는 신재생에너지원을 말한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는 석유, 석탄 등 기존 화석연료처럼 매장된 물적 자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활용한 미래 에너지로서의 특징을 가진다.

신재생에너지는 석탄, 석유 등 전통적인 화석연료와 달리 태양광, 태양열, 바람, 파도 등 특정인에게 귀속되지 않고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갈의 위험이 적다. 또한 자연 상태의 에너지원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는지에 따라 환경파괴적일 수도 있으나 오염물질이나 이산화탄소 배출이 현저히 적어 친환경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고 공공성을 띠고 있어 시장 창출과 경제성 확보를 위한 장기적인 개발 보급 정책이 필요한 공공의 미래 에너지라는 것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에너지 자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에너지라는 특징을 지닌다.

한편 신재생에너지는 초기에 투입되는 막대한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화석에너지의 고갈과 환경 문제의 핵심 해결방안이라는 점과 국가 신성장 산업으로서의 미래 잠재력 때문에 주요 선진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에 과감한 연구개발과 보급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특징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환경보호와 경제발전 추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산업의 속성과 차별성이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계획, 시행하면서 에너지 전환 추세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에 투입하는 산업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된다면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효과 분석 관련 연구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특수분류체계가 부재하고 표준산업분류와 연계되지 않아 산업의 통계 작성과 구조분석을 할 수 있는 기본 틀이 미비하다.

최근의 에너지 전환 트렌드에 비춰볼 때 신재생에너지산업은 가치사슬이 제조업, 공급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다양하게 분포된 복합 응용 기술 성격이 강하다. 제조업의 경우 기계. 철강, 전자, 화학, 조선 등 다양한 산업과 연관되고, 토목‧건설업은 물론 엔지니어링, 유지보수, 도소매업 등 서비스 산업과의 연관성도 높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제조업 위주의 전방산업보다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 파이낸싱, 건설, 전력 생산 및 유지를 위한 후방산업 투자의 확대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활용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산업을 생산자로부터 생산된 재화와 용역 등을 소비자에게 전달‧제공하는 경제활동으로 정의할 때,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개발, 생산, 설치, 판매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련의 활동을 포괄하는 것이 바람직한 분류 방향일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