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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6.4 지방선거 이후 임대소득 과세완화 방안 및 DTI·LTV 등 금융규제 완화 논의되면서, 6월 서울 재개발·재건축 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6월 한달 동안 0.12%상승했다. 6.4 지방 선거 후 임대소득 과세 완화 방침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LTV, DTI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자자들의 눈길은 사업진행이 빠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쏠렸다. 실제 6월 주간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금융규제 완화발언이 있기 전까지 보합세를 기록했으나 6월3주~4주는 주간 0.05% 상승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폐지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만 적용되는 초과이익부담금 면제혜택을 위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6월 한 달간 서초구 반포동 한신15차(조합설립인가) 전용142㎡는 5,000만원 올랐다. 인접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의 분양흥행을 목격한 투자자들이 한신15차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매도인들이 매물을 걷어들인 탓에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얼마 전 정비계획 수정안이 가결된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조합설립인가)가 면적별로 2,500만원~4,000만원 가량 올랐다.
뉴타운·재개발구역에 출시된 매물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 재개발구역 지분가격도 5월 대비 3.3㎡당 2만원 오른 2,458만원을 기록했다. 매도자들이 규제완화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오른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여전하다. 종전 박원순 시정에서부터 시행해 오던 출구전략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고 개발보다는 정비 및 개량, 보전에 우선가치를 두고 있는 박시장이 재선되면서 투자를 망설이는 분위기다.
또한, 한남2구역(조합설립인가)은 3.3㎡당 3,956만원에서 3.718만원으로 무려 238만원이나 하락해 6.4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당시 정몽준 후보의 용산 통합개발 공약에 대한 기대감은 한달 만에 가라앉게 됐다. 부동산114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투자성향 수요자가 정부의 정책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라며, '정책에 대한 확신과 일관성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용적률 규제, 기부채납 비율, 임대주택 의무 비율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사업성 개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에 대한 완화를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