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도심 속 공원은 미국의 센트럴파크다. 뉴욕 맨해튼에 자리한 센트럴파크는 1873년 16년의 공사 끝에 완공된 미국 최초의 대형 도시공원으로 150년의 역사를 가지며 현대 도시공원의 시발점이자 대명사라고 평가받고 있다.
센트럴파크는 1840년대 맨해튼의 급격한 도시화로 업무나 주거환경의 질이 저하되면서 공원녹지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조성됐다.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남북의 길이가 약 4km, 동서 폭은 약 800m다. 101만평에 이르며 맨해튼 구역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공원 내에는 미술관, 동물원, 극장 등이 있어 시민의 힐링 장소로 이용되고 있어 휴식과 여유의 상징이 되며, 장방형 부지에 숲과 녹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자연공원에 가깝다. 이용객은 연간 4000만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센트럴파크는 세계적인 고밀도시에 부지 대부분을 자연녹지공간으로 배분해 자연 속의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도시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공원관리에 있어 CPC(Central Park Conservancy)라는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민간의 참여를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시민 기부금으로 공원이 관리된다는 점은 공원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애정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공원창조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
공원과 도심개발이 조화를 이루도록 공원 주변지역을 정교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공원 주변 지역에 대한 특별지구 지정(Special Park Improvement District)을 통해 고층개발, 무분별한 상업화, 자동차에 의한 보행환경 훼손 등을 억제하고 휴먼스케일의 보행 중심 경관 형성과 보존을 원칙으로 세심한 도시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