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월 1일부터 남산공원에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경유 관광버스’ 진입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
<출처 : 서울시>
서울시가 오는 8월 1일부터 남산공원에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경유 관광버스’ 진입을 전면 제한한다. 기존 5등급 경유차량 진입 제한에 이어, 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경유 관광버스가 들어올 수 없다.
시는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경유차량의 운행 제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존 시내버스 노선의 연계가 미비한 구간을 보완하기 위해 2020년 1월부터 ‘녹색순환버스’를 운영해왔다. 현재 4개 노선(01A·B, 03번, 02번, 04번) 총 27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작년 12월부터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로 전면 교체해 운영 중이다.
시는 6월부터 남산공원에 경유 관광버스 진입제한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약 2개월의 홍보·유예 기간을 거쳐 전면 금지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경유 관광버스 진입 금지로 △남산정상부 관광버스 장기 주·정차 △공회전으로 인한 소음·매연·미세먼지 △보도·자전거도로 침범으로 인한 이동 불편 등 남산공원을 찾는 시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쾌적하게 남산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남산공원을 경유·순환하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인 ‘녹색순환버스’를 7월 1일부터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녹색순환버스 03번 노선과 04번 노선을 통합하고, 02번 노선과 04번 노선 버스증차를 통해 운행횟수를 늘려 배차간격과 대기시간을 단축한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여행·관광이 회복되면 남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녹색순환버스를 추가 투입해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남산공원을 청정하고 맑은 친환경 공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남산공원 내 경유 관광버스 진입제한, 환승 주차장 신축, 녹색순환버스 운영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개선 사업을 추진해 유기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시는 앞으로도 사람과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친환경 교통 패러다임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