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이전공공기관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출처 : 픽사베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152개 공공기관이 올해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확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올 한해 이전공공기관은 10개 혁신도시 등에서 △지역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 △주민지원(지역공헌)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지역발전을 위해 총 3353건의 사업 시행을 계획 중이다. 특히, 지역산업 육성(43.1%)과 지역경제 기여(36.6%, 지역물품 구매) 부문 투자가 다수 계획돼 있어,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지역 발전을 위해 상당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부산혁신도시는 금융‧해양 분야 이전공공기관의 특성을 반영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산 구(舊) 동남통계청사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해양·영상·게임 등 부산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청년창업 허브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연구 장비 지원 등을 통해 클린에너지 혁신 중소기업을 육성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협력 플랫폼인 첨단 해양산업 오픈랩을 지속 운영하여 해양 신산업 발굴 및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혁신도시는 지역주민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역공헌사업이 중심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그린에너지 캠퍼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지역대학생이 창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주거와 창업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창업지원형 기숙사를 운영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주민센터, 도서관 등 집 근처 생활 유휴공간을 ‘디지털 배움터’로 선정하여 대구지역 주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한다.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전력분야 이전공공기관 중심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에너지밸리 기업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R&D) 지원, 판로개척 지원, 인력양성을 지원하여 에너지밸리를 조성한다. 한전KPS는 중소·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계측설비 검교정 지원, 품질교육 지원 등 중소기업 기술 표준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구내식당 계약 시 로컬푸드 사용 비율 의무화, 전남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이용 등 로컬푸드 구매·공급 활성화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울산혁신도시는 에너지분야 이전공공기관의 특성을 부각해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 플랫폼을 재활용하여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등 친환경 융합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울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한국동서발전은 소외계층 복지증진을 위한 사랑의 햇빛에너지 태양광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근로복지공단은 규모 300병상, 18개 진료과목, 인력 585명이 근무할 수 있는 울산 소재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강원혁신도시는 의료·관광산업 육성하는 지역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고령친화용품 실증·연구센터를 구축하여 지역 의료 기기 업체의 기술개발 지원, 고령친화용품 전시·체험관 운영 및 인력양성 등 실버의료기기 메카를 조성한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은 도내 광산업체 대상으로 국내자원산업 융자지원 및 고용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에 생태 체험·교육 인프라 조성하여 낙후지역을 활성화하고, 치악산의 유휴시설을 재생하여 체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충북혁신도시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및 언택트 교육특화, 5G 실감 교육콘텐츠를 개발하여 K-스마트 교육시범도시 구축을 지원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충북대학교 등 6개 지역대학과 합동으로 수소에너지 및 안전실무 특론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오픈캠퍼스를 운영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충북지역 내 기업의 동반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제도 코칭 및 교육을 한다.
전북혁신도시는 이전공공기관 기능‧특성에 맞게 지역사업을 전개한다. 국민연금공단은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금융 빅데이터 수집·가공, 금융 인력 양성을 지원하여 금융산업 데이터 기반을 통한 금융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설비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원인규명이 가능한 전기재해분석센터(ESS 실험동)를 신축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전북지역 식품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 상담, 우수 중소기업 패밀리기업 지정 및 지원을 통해 상시 기술 지원을 실시한다.
경북혁신도시는 이전공공기관이 지역산업 육성에 주도적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물류기술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위한 테스트베드 공간을 구축 및 제공하고, 스마트 물류 센터를 건립하여 김천혁신도시를 남부권 물류중심지이자 스마트 물류 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 기술공개 및 기술이전, 산학연 통합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하여 공공기관 보유 사업화 유망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한다.
경남혁신도시는 지역기업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기업지원공간 제공을 통해 창업과 기업유치를 유도하고, 산학연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자 이전공공기관 협업형 기업지원공간(가칭 스테이션-K)을 건립할 계획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역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내·외부 전문가를 활용하여 지진 안전 기술설명회를 운영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기획 연구를 추진하여 UAM 분야 신규 진입 및 항공 시험인증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혁신도시는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교양 사업 전개할 계획이다.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는 제주지역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주요세법에 대한 신고 실무 강의를 진행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인문학, 건강관리 등 서귀포 시민대학을 수탁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도서실, 전시실을 운영하여 미술품 전시, 홍보 공간 운영, 영화상영 등 복합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국토부는 지역발전계획 내용의 충실성, 이행력 제고 등을 위해 관련 제도개선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지역발전계획을 토대로 이전공공기관의 연도별 지역발전기여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연말에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지난해부터 기재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혁신도시별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와 공공기관 중점 확산 우수과제(3대 분야 16개 과제)를 선정하여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를 선도한다. 추진결과는 올해부터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권대철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이전공공기관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혁신도시 지역의 발전을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행‧재정적 역량을 발휘하여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발전계획이 당초 목표대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