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든은 실내공간에 적합한 식물소재와 관수‧조명‧공조‧제어시스템이 자동화된 식물관리기술을 도입한 실내정원이다. 즉, 공원과 병원, 산업단지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간에 테이블야자, 산호수 등 실내에 적합한 식물을 심고, 자동화 관리기술로 유지‧관리하는 것이다. 공간 특성과 구조에 따라 큐브형, 벽면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조성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의 제약과 집‧사무실 등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일상 속 치유공간과 쉼터에 대한 시민의 이용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각 지자체는 스마트가든 조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림청이 2018년 실내정원의 치유‧휴식 효과를 연구한 결과를 보면 실내정원을 체험한 후 긴장, 불안, 피곤, 무력, 우울 등 심리적 스트레스가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는 스마트가든을 올해 34개 기관 44개소를 조성하고, 시민에게 사계절 푸른 정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작년 5개 의료‧공공기관 6개소의 실내유휴공간 130.87㎡에 실내식물 15종 4,766주를 심어 ‘스마트가든’을 처음 조성했다. 5개 의료‧공공기관은 보라매공원, 적십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선유도공원, 해누리타운이다. 시는 산림청 국비를 지원받아 예산 1억8000만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예산을 1억8000만원에서 11억4000만원으로 10배 이상 늘려 29개 기관 38개소(산업단지 14개, 의료기관 4개, 공공기관 20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의료‧공공기관뿐 아니라 마곡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로까지 조성 대상을 확대한다.
올해는 작년 수요조사 대상지인 54개소에 대해 자치구 및 수혜기관과 협의해 당해 연도 사업대상지를 최종 확정한다. 전년도 자치구 수요조사, 산림청과 대상지 적합성 협의, 최종 산림청 대상물량 확정 및 예산확보 등을 통해 대상지를 최종 선정하며 상반기 내 38개소를 조성한다. 또한, 식물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하여 사물인터넷망(IoT), WiFi, 터치패널을 도입해 식물의 생육상태를 파악, 자동으로 관수, 조명 및 공조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등을 활용한 스마트가든을 시범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가든이 식물의 유지‧관리비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치유‧휴식‧관상 효과는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작년에 조성한 ‘스마트가든’을 모니터링한 결과, 식물관리가 편리하고 식물의 생육상태도 양호하며 방문객 및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코로나로 인해 지친 많은 의료진과 근로자,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실내 녹색휴식공간에서 조금이나마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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