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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에 범죄예방디자인 첫 적용

9호선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 총 5개 정거장

이종규 기자   |   등록일 : 2014-06-23 16: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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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2단계/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처음으로 9호선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구간, 총 5개 정거장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상·하행 승강장에 각각 길이 5m, 폭 2m의 안전구역(존)을 1개씩 만들어 CCTV, 비상전화, 비상벨과 대형거울, 모니터를 설치해 실제 범죄가 일어날 경우 신속대응하고, 범죄 심리도 사전에 억제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는 시가 마포구 염리동을 시작으로 싱글여성·외국인 밀집지역, 재래시장, 공원 등에 확대 적용해 실제 효과를 낸 범죄예방디자인을 지하철은 물론 대중교통에는 처음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승강장 안전구역은 ‘지하철정거장 범죄예방 가이드라인’으로 만들어 향후 지하철 9호선 3단계 및 경전철 기존 정거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어르신·임산부 등 교통약자 이용편의를 위해 편의시설 개선계획도 수립, 반영한다. △지체·시각장애인 모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점자표지판 및 점자블록 설치·유도 △점자표지판 알루미늄 재질사용 △점자 15°위치 부착 △내부계단하부(상향)에 표기내용을 ‘계단진행방향 + 0층대합실’로 상세화 등이 주요 골자다. 또, 소화기전과 같이 정거장 내부 벽면에 설치되는 모든 기능함은 벽면에 매립(Built-in)한다. 이는 기존에 기능함이 벽면에서 다소 돌출돼 있어 이동 중 옷이 걸리거나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안내사인은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4개 다국어(한글, 영어, 중국어, 일어)로 표기하고 종합안내판은 문자, 화살표와 같은 픽토그램을 모듈화·규격화해 간결하고 명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남녀 화장실은 현실을 고려해 변기 비율이 1: 1.5 이상이 되도록 증설하고, 기존 여자 화장실에만 있었던 기저귀 교환대는 남자 화장실에도 동일하게 설치된다. 또, 생태조경과 미술장식품, 문화 공간 등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술장식품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김경민 작가의 ‘첫만남’, 김세동 작가의 ‘두개의 공간’, 김병규 작가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사랑합니다.’, 윤영수 작가의 ‘낯선 사람들’, 권치규 작가의 ‘새천년의 미래’가 설치된다.


정거장 출입구, 환기구, 엘리베이터, 자전거 보관대 등 정거장 시설물은 도시경관 및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표준화, 단순화 하는 등 수준 높은 공공디자인을 적용한다. 또, 정거장 내부 시설 및 설치물은 시각적 피로가 적은 색상인 따뜻한 회색(Warm Gray)을 적용해 이용객 누구에게나 안정감과 균형감을 주고, 지하공간의 폐쇄감을 해소하고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현재 9호선 2단계가 개통되면 하루 평균 약 23만명(환승객 포함)의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효과가 입증된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해 시민안전을 챙기고, 교통약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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