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중립 소개 / 출처: 환경부
탄소중립(Carbon Neutral)이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산림 등), 제거(CCUS*)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이 0(Zero)이 되는 개념이다. 즉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것으로, 이에 탄소 중립을 ‘넷-제로(Net-Zero)’라 부른다.
*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활용 기술
탄소중립의 중요성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홍수, 가뭄, 해수면 상승 등 기상이변과 생태계 변화가 감지되면서 인류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것은 인류의 생명을 급격히 위협하는 양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중요성이 증대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의 저감 대책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실정이다.
이에 녹색도시 저탄소도시(△Green City △Low Carbon City △Zero Emission City), 무배출도시 탄소중립도시(Carbon Neutral City) 등 새롭고 다양한 도시 개념이 확립됐다. 경제 환경 사회 발전 정책과 맞물려 지속가능한 개발이 가능한 도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에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위해 세계 주요 나라들은 세계 기후회의(1972), 리우환경회의(1992), 교토의정서(2005), 발리로드맵(2007), G8정상회의(2008)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BAU) 대비 30%를 감축하는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를 발표했고, 지자체와 산업계 각 분야에서도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게 됐다.
탄소중립을 이루는 방법 중 하나는 탄소 상쇄(Carbon offsets)가 있다. 나무를 심어 배출한 양만큼 상쇄하는 것과 애초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법을 들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퇴출하고,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하기에 전력뿐 아니라 교통, 제조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함께 이뤄져야 한다.
▲ 2050년이 중요한 이유 / 출처: 환경부
지구 온도가 2도씨 이상 상승할 경우 폭염, 한파 등 보통의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발생한다.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도씨 이하로 제한할 경우 생물다양성, 건강, 생계, 식량 안보, 인간 안보 및 경제성장에 대한 위험이 2도씨 보다 대폭 감소하기 때문에 인류생존의 한계선인 1.5도씨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탄소중립은 기후위기의 재앙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전 세계가 2050년 이전에 탄소중립을 달성해야만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도씨 이하로 억제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른 나라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 출처: 환경부
다행히 유럽연합,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했는가 하면, 뉴질랜드, 칠레, 덴마크, 프랑스, 헝가리, 영국은 한 발 더 나아가 2050 목표를 법제화했다. 오스트리아(2040), 아이슬란드(2040), 핀란드(2035) 같은 나라는 2050년보다 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최근 한국(2050)과 일본(2050), 그리고 중국(2060)이 탄소중립 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이렇게 점점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나라가 이 같은 시급성을 인지하고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나? / 출처: 환경부
그렇다면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깨끗하게 생산된 전기, 수소를 산업, 수송, 건물 등 모든 부문에 이용을 확대하고 기존 건물은 그린리모델링, 제로에너지빌딩 등 디지털 기술과 연계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해야 한다.
또한 혁신소재,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활용 등 탈탄소 미래기술을 연구 및 개발하고 원료, 연료의 재활용, 재상용으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이뤄야 하며 산림, 갯벌, 습지 등을 보호하고 확장해 자연의 탄소를 흡수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와 산업구조는 아직까지 화석연료 의존이 높기 때문에 탄소중립의 실현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저탄소 경제가 새로운 세계의 경제질서가 되고 있는 지금이 우리 사회와 산업구조 혁신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