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이하 PM)의 자전거도로 통행이 가능해졌다. 다만 이용연령이 만 16세에서 13세로 완화하는 등 안전우려가 많은 점을 보안하기 위해 공유 PM의 대여연령이 만 18세 이상으로 한다. 만 16~17세는 원동기면허를 소지한 이용자만 대여가 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PM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민·관 협의체 킥오프회의를 개최하고, 안전한 이용문화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민‧관 협의체는 최근 제기되는 전동킥보드 등 PM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필요한 안전조치 등을 실시하기 위해 정부(국토부·교육부·행안부·경찰청), 지자체, 15개사 공유PM 업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했다.
이날에는 개인형 이동수단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이 발표됐다. 우선 공유 PM의 대여연령을 제한하고, 공유 PM을 대여하는 이용자들의 대여연령을 만18세 이상으로 한다. 만 16세와 만 17세는 원동기면허를 소지한 이용자만 대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공유 PM의 대여연령 제한은 시범적으로 6개월간 운영된다. 이후에는 PM 이용질서가 정착하는 상황을 고려해 협의체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공유 PM의 대여연령 제한은 시범적으로 6개월간 운영되며, 그 이후에는 PM의 이용질서가 정착되는 상황을 고려해 협의체의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전동킥보드 등 운행 시 음주운전, 신호위반 등 치명적 사고유발 행위를 하거나 안전모 미착용, 2인 탑승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단속·계도를 강화한다. 보행자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지자체 및 공유PM 업계 등과 함께 논의해 마련된 PM 주·정차 가이드라인을 전국으로 확대·보급해 주·정차 질서를 확립한다.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안전한 이용문화도 확산한다. PM 이용이 많은 지하철역 주변, 대학가, 공원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카드뉴스·웹툰 등 홍보물을 제작, 유튜브·SNS 등을 통한 온라인·모바일 홍보 등을 진행한다. 특히 PM 안전 홍보영상을 제작해 TV 등을 통해서 송출할 예정이다. 교통안전교육에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 시 인명보호 장구 착용을 강조하는 내용 등을 포함해 실시하고, 교육부·경찰청 등이 협조해 중고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하는 등 학교 내 교육도 강화한다.
중·장기적인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의 전반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인형 이동수단에 관한 대여사업 신설 및 등록제 운영, 거치제한구역 지정, 교통안전교육 실시 등의 법률을 연내 제정하고, 개인형 이동수단을 불법으로 개조한 자나 개조해 운행한 자에게 벌금 및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협의체는 안전성 강화와 함께 속도하향 및 바퀴크기 등 안전기준을 논의하고, 개인적으로 PM을 소유한 이용자 보호를 위해 지자체 단체보험 개발 및 가입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대여 표준약관도 마련해 공유서비스 이용자들의 안전 확보 및 불편을 완화한다. 또한 PM 인프라 개선을 위해 주행유도 노면표시 신설방안 검토 및 안전표지를 확충하는 등 자전거도로 시설을 정비하고 PM의 특성을 반영해 자전거도로의 정비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설계기준을 마련한다.
이날 출범한 민·관 협의체는 안전교육·캠페인, 보험, 제도분과로 운영되며, 각 분과에서 개최(수시)한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분기별로 열리는 협의체 전체회의에서 분과별 논의결과를 공유·조정·의결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캠페인 분과는 개인형 이동수단의 이용 안전수칙 마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안전교육·캠페인 실시와 관련한 사항을 논의한다.
보험분과는 공유 PM 업체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의 보장내용·범위 등을 결정해 표준화함은 물론, 지자체가 가입할 수 있는 단체보험 상품의 개발 등과 관련된 보험제도를 마련한다.
제도분과는 대여연령과 주행속도 등을 논의해 시범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적정 제한수준을 결정하고, 바퀴크기 등 장치의 안전기준 등에 대해 논의·마련한다. 또한 개인형 이동수단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하위법령 정비 과정에서 필요한 의견수렴 등도 협의체를 통해 논의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의체에서 논의한 내용의 실행력을 높이고 안전한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정부, 공공기관, 15개 공유 PM 업체 간의 협약도 진행됐다. 협약은 최근 개인형 이동수단이 활성화함에 따라 안전한 환경 조성과 올바른 이용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해 협약기관 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법‧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기관은 이날 안전관리 강화방안에서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이용안전수칙 홍보 및 교육·캠페인 실시, 이용연령 및 주행속도 등의 적정한 수준 논의, 주·정차 질서 확립, 합리적인 보험제도 방안 논의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향후 협의체에서 제도개선 등 논의를 통해 추가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지속 발굴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개인형 이동수단의 자전거도로 통행 및 운전면허 취득의무 폐지 등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PM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바람직한 이용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업계 등과 충분한 논의를 진행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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