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혁신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 등을 위해 비수도권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지역산업활력 펀드가 새롭게 조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주) 등과 함께 출자‧조성한 260억원 규모의 ‘지역산업활력 펀드’를 10일부터 투자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간 산업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민간투자의 수도권 편중에 대응해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할펀드 조성을 준비해왔다.
지역산업활력 펀드는 주요 투자대상을 14개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지역혁신 기업으로 설정해 지역산업 활력 제고와 사업화 촉진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이 펀드는 비수도권 지역 혁신기업 중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에 펀드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비수도권 14개 지역은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 △호남권(광주, 전북, 전남) △대경권(대구, 경북)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강원‧제주권(강원, 제주)이다.
산업부는 지역산업활력 펀드를 통해 비수도권 지역 기업 관련 사업에 투자해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지역균형 뉴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펀드 운영사는 펀드의 첫 투자처로 대전 소재 디지털 뉴딜 관련(5세대 광통신 소재·부품) 기업 1곳에 대해 투자심사 중으로 11월 중 투자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이번 지역산업활력 펀드의 운용 개시를 시작으로 비수도권지역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지원해 나갈 후속 펀드 조성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수도권의 지자체가 희망할 경우, 이번에 조성된 260억원 외에 지자체가 추가 출자를 할 수 있도록 펀드 규약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도 늘여갈 예정이다.
serrrrr@urban114.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