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28일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2023년 지분적립형 주택을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토지‧건물 지분의 20~25%만 취득하면 입주 후 오랜 기간 나눠 갚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2023년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일정을 구체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시가격 현실화 및 재산세 부담 완화 방안,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부동산정책 후속조치 진행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신규 주택공급은 다소 시간은 걸리지만, 매매와 전세시장의 동시적‧중장기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라면서 “공공주택 분양 시 무주택 실수요자가 자가 거주자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서울시-국토부 TF논의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사업구조를 구체화한 상태”라며 “향후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공급모델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분양자가 최초 분양 시 토지‧건물지분의 20~25%만을 취득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 후 4년마다 10~15%씩 균등하게 나눠 취득하는 방식이다.
홍 부총리는 “지분적립형 주택은 신규 공급주택 중 공공보유부지, 공공정비사업 기부채납분 등 선호도가 높은 도심지부터 적용할 계획이며, 향후 공급일정을 감안해 2023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분적립형 주택은 내 집 마련의 꿈은 있지만, 자산이 부족한 서민의 초기부담을 완화하고 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일반 등 다양한 주택구입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errrrr@urban114.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