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남구청이 이천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실시한 ‘골목길 디자인학교 예술 창작 워크숍’이 지난 10월 13일 4주간의 교육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골목길 디자인 학교는 영선초등학교 5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현대 미술 작가들(기획 총괄 이연숙 작가 외 4인)이 참여해 △우리 마을 이야기 △시간 여행 △꿈이 있는 골목길 이야기 △옹기종기 우리 마을 등의 내용으로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아이들이 참여형 공공미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
지난 9월 21일부터 8회차에 걸쳐 진행된 골목길 디자인 학교는 이천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내용을 담고 골목길 곳곳에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록함으로써 이천동만의 장소성과 삶을 작품화하여 공공디자인 가로 조성 반영에 목적이 있다.
학생들은 참여형 수업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개인적인 작품이 향후 이천동 발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가지고 수업에 적극 임했다고 대구 남구청은 설명했다. 참여 작가들은 이천동의 지역성과 시간을 아우르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매일 지나다니는 옹벽과 계단에 접목 가능한 공공미술작품 창작에 집중했다.
다양하고 참신한 수업에 대한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었으며, 개인 또는 협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은 추후 학교 내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전체 학생들과 공유하는 시간도 가지게 될 예정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아이들의 잠재적 재능과 상상력을 발견하고 마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게 된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더욱 활기찬 남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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