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44일간 하늘공원이 한시적 전면 폐쇄된다. 매년 60만여 명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적 가을 축제인 서울억새축제도 취소된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11월 8일까지 하늘공원을 전면 폐쇄하고, 서울억새축제도 취소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매년 가을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억새축제는 60만여 명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적 축제다. 시는 당초 축제를 개최할 계획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나, 추석연휴 대규모 인파가 몰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힘들 것이 예상되어 부득이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하늘공원 18만5000㎡ 규모의 억새밭으로 매년 가을 많은 시민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 명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한시적 폐쇄된다.
서울억새축제는 전국 60개 지자체와 경쟁한 피너클러워드(세계축제올림픽) 한국대회에서 쓰레기 매립지공원에서의 축제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증받아 ‘동상’을 수상해 글로벌 위상을 강화해 2021년 세계축제올림픽 참가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시는 금번 억새축제 취소로 아쉬워할 시민들의 추심(秋心)을 달래기 위해서 아름다운 하늘공원 억새밭 풍경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와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노을공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9월 26일부터 기존 운영시간을 2시간 단축해 일출 후부터 일몰 시까지만 방문할 수 있다. 개방 시간 중에도 개인마스크 쓰기를 비롯한 방문객간 2m 거리 유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한시 폐쇄하는 하늘공원과 단축 운영하는 노을공원과 달리 평화의공원과 난지천공원은 상시 개방한다.
변경된 운영시간 등을 비롯한 공원이용 정보 안내는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하늘공원을 한시적으로 폐쇄하고 서울억새축제를 취소했다”면서 “공원시설의 철저한 방역 실시와 안전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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