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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천호대로 BRT 24년만에 연결

오는 11일 천호대교 남단~강동역 1.2km 구간 개통

김창수 기자   |   등록일 : 2020-09-07 15: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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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대교 남단~강동역 BRT 구간<출처: 서울시> 

 

서울시는 천호지하차도 평면화를 완료하고 오는 11일 새벽 4시부터 천호대로 BRT(중앙버스전용차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7일 밝혔다. 

개통 구간은 천호대로 총 15.8km 중 BRT 미연결구간으로 남아있던 천호대교남단부터 강동역까지 1.2km 구간이다. 중앙정류소가 방향별로 1개소씩 신설되며, 지하차도가 있어 설치가 어려웠던 횡단보도가 놓이면서 천호역 일대 지역 단절이 해소되고 대중교통 접근성과 보행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천호지하차도가 천호사거리 일대를 가로막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반경 250m 내 횡단보도가 없어 바로 인근 지역을 방문하는 데에도 멀리 돌아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천호대로 및 천호사거리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왔으며, 특히 지하차도 구간에서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끊겨 20여 개 버스 노선의 가로변 정류소 정차를 위한 차로 변경, 엇갈림 등으로 혼잡이 발생해왔다. 

시는 앞으로 천호지하차도 평면화와 BRT 설치로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출퇴근 시간대 등 혼잡 시간에도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개통으로 하남시(하남BRT환승센터)부터 서울 도심(신설동오거리)에 이르는 약 21km의 BRT 네트워크가 완성되는 한편, 지하차도로 막혀있었던 천호사거리 주변 환경이 개선도ㅔ 천호, 성내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90년대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전경 및 서울시 BRT 노선 현황<출처: 서울시>

시는 1996년 국내 최초로 천호대로에 BRT 도입 이후 24년만에 단절구간 없이 전체구간을 연결하는 것이어서 이번 개통이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1996년 2월, 서울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호대로(신답역교차로~아차산역사거리, 4.5km)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했다. 도로 중앙에 버스만 다니는 전용차로가 있는 것 자체가 낯설고 생소했던 시절이다.

이후 천호대로에는 아차산역~광나루역 병목구간, 천호지하차도(왕복4차로) 등으로 인해 BRT를 연결하지 못했으나, 도로 확장과 지하차도 평면화가 진행되면서 끊겨있던 BRT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시는 BRT 노선을 지속해서 확장해 현재 종로 BRT를 포함해 13개 도로축, 124.2km에 BRT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BRT 개통으로 버스 노선별 정류소 위치 변경과 교통체계가 달라진다. 우선 중앙정류소가 신설되면서 천호역 주변을 경유하는 노선버스의 정차 위치가 변경된다. 대부분의 버스는 중앙정류소에 정차하지만 강동구청에서 강동역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일부 노선들은 가로변 정류소에 정차하도록 해 차로 변경으로 인한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조감도<출처: 서울시> 

 

천호역 1번출구(천호문구거리 앞)에도 가로변 정류소가 신설되어 그동안 정류소가 멀어 도심방향 버스를 이용하기 불편했던 천호2동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BRT 설치로 일반차량이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자 천호사거리에 운영 중이던 유턴차로는 양방향 모두 유지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동부지역의 대중교통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는 천호대로에 BRT가 완성되어 버스 이용시민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발이 되는 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rrrrr@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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