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협연립 3차 조감도<출처: 부천시>
경기 부천 원도심 재개발 건물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천시는 괴안동 삼협연립 3차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협약을 맺고 '마을주차장 공동건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당 조합이 재개발로 짓는 아파트 건물 지하 1층에 공영주차장(50면) 공간을 빌려주고 시가 주차장 시설 설치와 운영을 맡는 것이다. 사업 목적은 공영주차장을 만들기 어려운 원도심의 주차난 해결이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1978년에 세워진 삼협연립 3차는 지상 2층짜리 건물 4개 동으로 이뤄진 다세대주택으로 46세대가 입주했다. 원도심에 있는 데다 반경 500m 이내에 공영주차장이 없어 그동안 입주민들은 주차난에 시달려왔다.
인근 전통시장인 역곡남부시장의 상인과 고객 역시 큰 불편을 겪었다. 입주민들은 그러던 중 지난해 시로부터 마을주차장 공동건립 사업 제안을 받았다. 당시 입주민들은 노후한 주택 건물을 허물고 지상 16층 2개 동 규모의 아파트 102세대를 건축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소규모 주택 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조합을 꾸려 관련 절차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입주민들은 사업 설명을 들은 뒤 찬반 투표를 진행해 부천시의 제안을 수락했다. 찬성표는 90%에 달했다.
김진환 삼협연립 3차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장은 “재개발 공사로 역곡남부시장 상인·고객의 불편이 예상됐는데 공영주차장을 함께 짓겠다고 하니 시장 상인들이 흔쾌히 불편을 감내하겠다고 답했다”며 “마을 주차난도 해소돼 골목이 쾌적해질 것 같다”며 제안 수락의 이유를 밝혔다.
▲계산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위치도<출처: 계앙구>
이와 함께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계산시장 인근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하여 계산동 957-12번지 일원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21억18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보상협의를 완료했다. 이달 중 착공해 11월까지 19면 내외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계산시장 인근(계산동 957-12번지 일원)에 공영주차장이 완공되면 주택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축동 어린이과학관 일대 공영주차장 조감도<출처: 계양구>
또 구는 방축동 어린이과학관 부근 공영주차장 조성한다. 구는 계양산 이용객의 주차불편 및 불법 주·정차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해 방축동 113번지 일원 어린이과학관 부근에 공영주차장을 본격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2018년부터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해 2019년 3월에는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내 입지시설 사전심사를 완료하고 12월에는 국비 13억4100만원, 시비 20억원, 구비 8억5900만원, 총사업비 42억원을 확보했다.
구는 2020년 1월 실시설계 및 경관심의를 완료하고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보상협의를 완료하고 2020년 12월까지 120면 내외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는 “방축동 어린이과학관 부근 공영주차장이 완공되면 주민과 계양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주차장 상부에 조성하는 녹지 및 쉼터는 주민들의 여가 활동 공간 활용되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