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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하수처리장 역사체험관으로 재탄생

서울시, 내달 20일까지 설계공모…2023년 착공 목표

김창수 기자   |   등록일 : 2020-07-23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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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압펌프장 전경<출처: 서울시>

1976년 준공된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인 청계천 하수처리장이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23일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의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기 위해 과거의 하수도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청계하수역사체험관(가칭) 설계공모’를 8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사업 부지는 1만7000㎡로 방문자 센터, 유입펌프장과 유입로로 구성된 ‘역사마당’(5500㎡)과 시민문화 여가공간인 중앙마당(1만1500㎡)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과거의 시설전체가 현장 역사관으로써 조성되는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시설 의미를 살려, 관람객이 직접 물 처리 과정과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화된 시대에 따라 유지관리 되는 모습을 체험하며 지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방문자센터와 기존 시설인 유입펌프장과 유입관로를 접해볼 수 있는 역사마당이다. 

유입펌프장은 청계하수역사체험관 본관동으로 구조물과 설비 시설물 자체를 전시한다. 펌프장 내 유입동 공간에서는 기계 설비를 주제로 하수처리 과정이 전시되며 흡수조, 토출수조 공간에는 영상과 조명 음향 등 시청각 요소를 활용한 전시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유입관로는 하수가 유입됐던 첫 번째 통로로 관람객들에게 하수 유입과정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다만 유입관로 체험은 안전상의 이유로 안내자의 인솔 하에 입구에서 50m 이내로 제한적 관람이 진행된다.

▲배치도<출처: 서울시>

 

방문자센터는 새로 만들어지는 지원시설로서 유입펌프장 체험을 위한 장비를 갖추며 전시 후 간단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서 연면적 200㎡의 규모로 방문자홀, 카페, 인포데스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중앙마당은 서울하수도과학관과 서울새활용플라자 등 주변시설을 이어주는 중심역할을 담당한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농축조 흔적과 역사성을 드러내는 옥외 전시물과 휴게공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유입수문이 있는 부지는 청계천변 산책로에서 접근 가능한 지역으로  청계하수역사체험관을 알리는 홍보의 공간이자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역사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폐 산업시설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해 지역 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하수도시설의 경우 문화재 등록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은 심사위원단의 1~2단계를 거쳐 오는 10월 22일 선정되며 당선 팀에게는 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2021년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023년 5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창의적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국내 최초,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하수처리처리시설 ‘청계천 하수처리장 유입폄프장’ 일대가 하수역사체험관으로 재탄생되어 시민이 하수도체험시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며 “하수도 과학관과 연계하여 앞으로 많은 학생들의 교육의장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errrrr@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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