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북도 내 화재 인명피해가 지난해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상반기 도내 화재는 총 1527건이 발생했다. 그 중,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부상 71명으로 총 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는 352억여원(부동산 75억, 동산 277억)이었다. 작년 상반기 대비 화재발생은 52건으로 3.5% 증가했으나, 인명피해는 25%(30명) 감소했다. 재산피해도 35억여원으로 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유형별 분석에서는 △주택시설 370건 △산업시설 255건 △차량 201건 순으로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축사 등의 산업시설(255건)과 산림‧논‧밭(124건) 화재는 전년 대비 각 18.3%(102건), 19.5%(30건) 감소했다. 인적‧물적 피해가 미미한 쓰레기, 도로변 등의 기타화재(291건)는 49.2%(96건)로 크게 증가해 전체 화재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요인별 분석에서 주요 화재원인은 △부주의 778건 △전기 263건 △미상 219건 순으로 발생했으며, 원인미상 화재는 전년 대비 31.8%(102건), 불씨‧불꽃 방치는 18.6%(30건) 감소한데 반해 담배꽁초는 47.7%(61건), 용접‧절단은 32.7%(17건) 증가하는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50.9%)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음식점화재는 12.3%(8건) 감소했으나 음식물 조리로 인한 주택화재는 228.6%(16건) 증가했다.
승용차량화재는 18건으로 19.8% 감소했지만, 화물차량은 17건, 25%가 증가해, 외식비중이 줄어들고 택배물량이 증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생활패턴이 화재발생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남화영 소방본부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소방안전대책을 실현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철저한 훈련을 통해 도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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