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비 절감 프로젝트, 광역알뜰교통카드 확대

마일리지 혜택, 광역통행자 450원·저소득 청년 650원으로 인상
뉴스일자:2020-03-05 12:01:57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그 성과가 확인된 ‘대중교통비 최대 30% 절감 프로젝트,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 더 많은 국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모든 광역시(7개)와 경기도 전 지역(31개) 등 주요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확대해 본격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약 10%)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올해부터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높은 수도권과 광역시 전역 등 대부분의 대도시권역이 대상지역에 포함돼 참여 지자체 주민 누구나 대중교통 이용 시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해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후불 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해 사전충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는 신한카드, 우리카드 2개사만 협업카드사로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반면, 올해는 하나카드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각 카드사는 10~20%의 대중교통비 할인혜택을 비롯해 편의점·카페·병원 등 다양한 생활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이용자는 본인의 소비 행태를 고려해 가장 유리한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마일리지 적립을 위한 앱 작동절차도 간소화했다.

지난해는 마일리지를 적립하기 위해 적립, 출발, 도착 3단계 작동이 필요했던 반면, 올해는 한 단계를 축소해 출발, 도착 2단계 작동만으로 마일리지 적립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폰만으로 마일리지 적립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후불 신용카드에 대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마일리지 혜택은 대폭 확대된다.

마일리지의 경우 사업 초기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른 구분 없이 800m 이동 시 250원을 지급했던 반면,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차등 지급해 교통비 부담이 높은 광역통행자들이 교통비 절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해당 일자의 마일리지가 2배로 적립되도록 개선해 친환경 교통시책에 적극 동참하는 이용자들의 혜택도 확대했다. 이는 적립된 마일리지가 월 최대한도를 초과할 경우에도 추가적으로 지급된다.

오는 9일부터는 저소득층 청년에 대해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100~200원의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된다. 해당자는 월 최대 2만8600원(44% 상향)까지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저소득층 청년은 카드발급 신청 시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에서 해당 여부를 표시하고 관련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확인절차를 거쳐 추가지급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으나 교통비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청년들을 위한 정책으로, 특히 광역권을 통행하여 장거리 교통비에 부담을 느껴온 저소득층 청년의 경우 대중교통비 절감 효과를 크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협업, 제도 지속가능성 강화

마일리지 지원에 소요되는 사업비의 경우 2019년 시범사업 시 전액을 국비로 편성해 2만 여명 규모로 시행했던 반면, 올해부터는 국비와 지방비를 50:50으로 매칭하게 된다. 특히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국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수혜범위도 확대했다. 이에 올해는 예산규모 고려 시 약 7만 명~10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광위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대상지역 확대 및 혜택 증가를 위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도시권역의 도시나 기타 주요 도시의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대상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보험사·영화관·커피숍 등 민간기업과의 협업으로 마일리지와 연계된 혜택도 확대한다. 지자체 차원의 추가 마일리지 지급 이벤트도 추진된다.

한편, 지난해 알뜰카드 시범사업 분석 결과 이용자들은 월 평균 1만2246원(마일리지 7840원, 카드할인 4406원)을 절감했다. 특히 20대(58%)·30대(24%) 젊은 층의 호응(82%)이 높아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이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참여비율이 74%로 남성(26%)보다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직장인(67%) 및 학생(18%)이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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