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한정구 기자] 장기미집행공원 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이 최초로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성남낙생, 안양매곡 2곳을 23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하고, 부천역곡은 오는 30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상부지는 당초 공원으로 계획되었으나 지방자치단체 재정 여건 상 20년 이상 방치된 공원부지(장기미집행공원)를 활용하는 최초의 공공주택사업으로, 편입되는 부지의 70% 이상을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한다.

이번에 3곳이 추가로 지구 지정돼 이미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과천 등 13곳, 15만호에 달한다.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올해 5월에 발표한 3차 지구는 현재 지구지정 절차 진행 중으로 2020년 상반기 중 대부분 지구지정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성남 낙생지구는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4800호를 공급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성남시청 남서측 8km 지점에 위치하고 인근에 분당·판교가 있으며,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선·신분당선 미금역 등이 인접해 있다.

안양 매곡지구는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1000호를 공급하며,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안양시청 북측 2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안양역, 4호선 평촌역이 인근에 있다. 월곶판교선(안양운동장역, 2025년 예정) 개통 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부천 역곡지구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5500호를 공급하며, LH와 부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서울시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이 인접하고 인근에 1호선 역곡역이 위치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

또 까치울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은 7호선, 대곡소사선, GTX-B이 지나가는 역세권으로 여의도, 서울역 등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 경인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를 통한 도로교통 접근성도 양호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전문가, 지자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내년 내에 지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나머지 지구들도 내년 상반기 내 지구지정 하는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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