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에 선정된 고신뢰(HR) 선로전환기/자료=국토부]
서울교통공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신뢰(HR) 선로전환기’ 철도안전 혁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각 철도운영기관의 철도안전 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2019년 철도안전 혁신대회’를 지난 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철도운영기관, 시설관리기관, 연구기관 등 철도 관련 기관의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안전 기술혁신, 철도 사상자 감소와 관련된 각 철도운영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우수사례를 발표, 공유했다.
이번 혁신대회에서는 총 14개 기관에서 14건의 우수사례가 제출됐으며, 1차 예선(서면 심사)을 통과한 8건이 2차 본선에 진출했다. 발표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국토교통부 장관상) 1건, 우수작(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 1건, 장려상(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 2건을 선정했다.
최우수작은 서울교통공사의 ‘고신뢰(HR) 선로전환기 개발’이 선정됐다. 공사는 ‘고신뢰 선로전환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선로전환기는 열차를 한 선로에서 다른 선로로 옮기기 위해 선로가 갈라지는 곳에 설치한 기기를 말한다. 선로전환기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열차 탈선으로까지 이어지는 중대한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신뢰성을 갖춰야 하는 중요한 설비다.
우수작으로는 대구도시철도공사의 ‘모노레일용 신축이음장치 충격완화플레이트 개발·설치’가 선정됐다. 모노레일의 충격하중을 최소화하고,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축이음장치 충격완화플레이트를 자체 개발·설치한 것이 주요내용이다.
관제사의 인적오류 방지를 위해 관제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 관제지원시스템을 자체 개발·적용한 경기철도(주)의 ‘무인운전 인적오류 예방을 위한 관제지원시스템 개발·적용’과, 철도차량의 정비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비파괴검사를 고도화한 공항철도(주)의 ‘철도차량 안전성 확보를 위한 비파괴검사 고도화’ 등 2개 기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국토부는 보다 적극적인 발굴과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최우수상 수상사례에 대해 ‘철도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안전이 실질적으로 향상되기 위해서는 정책, 기술 등의 현장 이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수사례들은 현장 적용성을 인정받은 만큼, 철도운영기관들이 이를 적극 활용해 우리나라 철도안전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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