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시공된 교량 재시공·안전시설 설치

충북 옥천 방하목교 일부구간 재시공 안전성 확보
뉴스일자:2019-11-29 10:35:42
[인포-보은2 (방하목교) 위치도/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준공된 충북 옥천군 안내면 소재 ‘방하목교’(국도 37호선, 377m) 일부구간이 도로시설기준에 부합하지 않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하고, 재시공·안전시설 설치 등 선제적 안전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공사 발주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3월 자체점검 과정에서 방하목교 5번 교각이 설계도면 보다 1m 높게 시공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해 차량 공용 시 구조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 후, 정확한 구조적 안전성 등 시공실태 확인을 위해 ‘(사)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를 통해 안전성을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구조물 안전성과 차량 주행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5번 교각 상부구간의 최소종단곡선길이·정지시거 등이 도로시설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중·장기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일부구간의 재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도로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방하목교 구간에 대한 안전시설을 추가해 설치·운영 중이며, 도로시설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방하목교 보은방향 2개 경간(70m)을 철거하고 재시공한다.

[방하목교 상부 구조물 철거(재시공) 구간/자료=국토부]

국토부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교량의 잘못 시공됨을 인지한 지난 3월부터 과속단속카메라, 교통안전표지 등의 추가 설치를 통해 안전운행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시선유도시설, 안전표지 등을 추가 설치해 해당구간에 총 50여 개의 안전시설을 설치·운영 중이다.

또 올해 12월부터 설계에 착수하고, 설계 완료 후 내년 2월부터 철거 및 재시공 공사를 실시해 2020년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기간 동안 방하목교는 보은방향 2개 차로가 전면 통제돼 옥천방향 2개 차로가 양방향 통행으로 전환·운영(왕복4차로→왕복2차로)되며, 재시공 완료시까지 도로 순찰, 과적 단속을 강화하고, 강우·강설 등의 기상 악화에도 대비해 사고를 예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방하목교의 재시공이 완료될 때까지 충분한 안전조치를 하는 등 도로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공사가 진행되는(2차로 운영) 기간에는 통행속도를 저감(40km/h)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방하목교가 잘못 시공된 경위 등 원인 규명을 위해 발주청·시공·감리 등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 결과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징계를 요청하는 등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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