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직장인 “회식은 점심식사 맛집 탐방”

2030 직장인 70.8% “회식 스트레스 받는다”
뉴스일자:2019-11-04 14:23:48
술자리 회식 선호 않는 밀레니얼 세대…참여해도 “2시간 내로 집 보내주세요”
‘자율참석 없는 회식’ 비판 한목소리…“구성원 기호, 연령대, 특징 고려해야”

2030세대 직장인 대다수가 회식에 스트레스를 받고, 술자리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20~30대 직장인 7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10명 중 7명(70.8%)이 ‘회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이유로는 ‘귀가 시간이 늦어져서’(25.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자리가 불편하기 때문’(23.8%), ‘재미없음’(17.3%), ‘자율적인 참여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16.7%), ‘회식이 잦기 때문에’(5.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성별로는 여성이 74.0%로 남성(67.5%)보다 회식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았다.

직장인이 원하는 귀가시간은 회식이 오후 6시에 시작했다는 가정 하에 가장 이상적인 종료 희망시간은 ‘오후 8시’(41.2%)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오후 9시’(30.0%)였다. 2030세대 직장인의 71.2%는 적어도 회식시간이 2~3시간 이내로 끝내길 바라고 있었다.

‘자리가 파해질 때까지’를 꼽은 응답자는 2.6%로 그쳤고, 기타답변에는 ‘아예 회식을 안 했으면 좋겠음’, ‘한 시간 안에 밥만 먹고 가는 것은 안되나?’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선호하는 회식의 빈도수는 두 달에 한번(월 평균 0.5회), ‘1차’(71.2%)까지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어떤 형식의 회식을 원하는지 물은 결과 ‘점심식사를 이용한 맛집탐방’(28.4%, 복수응답)과 ‘음주문화가 없는 간단한 저녁식사’(27.6%)가 1, 2위를 차지했다. ‘회식 자체를 선호하지 않음’(16.8%), ‘기존 회식에서 벗어난 이색 회식’(16.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술자리’는 9.9%로 전체 응답 중 최하위를 기록, 2030세대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회식으로 꼽혔다.

앞으로 회식이 어떻게 진행되면 좋을지에 대해서는 ‘술자리가 포함되는 경우 무리하지 말고 적당한 시간 내로 끝냈으면’(31.5%)이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자율적 참석 문화가 늘어났으면’(29.2%), ‘구성원의 기호, 연령대, 특징 등을 고려해 회식문화가 변화되길’(15.6%) 등 ‘새로운 회식 문화’를 대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좋은 취지에서 마련된 회식이 오히려 직장 내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거나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만족스러운 회식이 되려면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음주 강요나 장시간 이어지는 회식 등을 자제하고 다양한 회식 형태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식문화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월 평균 회식 빈도수는 1.4회로, ‘회식에 무조건 참석해야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1.2%였다.

본 설문은 2030직장인 796명이 참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65%이다.

kgt0404@urban114.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




이 뉴스클리핑은 ufnew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