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0%가 주식투자를 하며, 손실 경험자가 이익 실현자에 비해 두 배가 넘었다.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 견해는 압도적이었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자체 직장인 패널 888명(남성 533명, 여성 355명)을 대상으로 ‘당신에게 주식(stock)은 무엇입니까?’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식에 투자해 본 경험이 있나요?’에 대한 질문에 ‘경험 있다’는 응답이 70%로 가장 많았고, ‘경험 없다’는 30%로 나타났다.
‘당신은 주식 투자 경험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보통’이라고 한 응답자가 44%, ‘후회한다(매우 크게 후회한다, 후회하는 편이다)’ 31%, ‘만족한다(잘했다고 생각한다,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25%로, 후회하는 응답자가 만족한 응답자보다 6%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은 주식에 투자할 때 종목 선정을 주로 어떻게 하십니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기업 정보를 수집하고 비교 분석한다(37%)’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추천 종목에 투자를 한다(22%)’, ‘종목 거래 데이터 분석을 한다(16%)’, ‘경제·기업 뉴스(TV·신문)를 근거로 투자 한다(14%)’, ‘주로 지인을 통해 얻은 정보에 의존한다(12%)’ 순이었다.
‘당신이 지금까지 주식에 투자한 총 원금은?’에 대해 질문한 결과 ‘1000만 원 미만(46%)’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1000만 원 이상 4000만 원 미만(25%)’, ‘4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18%)’, ‘1억 원 이상(11%)’ 순으로 나타나, 투자 경험자 71%의 투자 원금은 40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은 지금까지 주식 투자를 통해서 이익을 보셨나요?’에 대한 질문에는 ‘손실을 보았다(45%)’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본전이다(33%)’, ‘이익을 보았다(22%)’가 뒤를 이었다.
이익을 본 응답자 중 ‘당신이 지금까지 주식에 투자해서 얻은 순이익은?’에 대해서는 ‘1000만 원 미만(60%)’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으며, 이어 ‘1000만 원 이상 4000만 원 미만(20%)’, ‘4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13%)’, ‘1억 원 이상(7%)’ 순으로 응답해 이익을 본 응답자의 80%는 4000만 원 미만의 이익을 봤다.
손실을 본 응답자 중 ‘당신이 지금까지 주식에 투자해서 입은 순손실은?’에 대해선 ‘1000만 원 미만(60%)’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이어 ‘1000만 원 이상 4000만 원 미만(22%)’, ‘4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13%)’, ‘1억 원 이상(5%)’ 순으로 응답해 손실을 본 응답자의 82%는 4000만 원 미만의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 투자해본 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에게 ‘당신은 향후 주식에 투자할 의향이 있나요?’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있다(51%)’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없다’고 한 응답자는 49%였다.
‘당신은 주식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질문한 결과 ‘대주주와 돈 많은 사람을 이길 수 없다(31%)’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극소수 사람이 시세를 조정하면서 개미들을 우롱하는 검은 시장이다(20%)’, ‘돈 놓고 돈 먹기, 재수 좋으면 큰 돈 벌 수 있다(17%)’, ‘똑똑한 사람이 큰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다(14%)’, ‘기업과 함께 발전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건전한 시장이다(11%)’, ‘관심을 갖고 싶지 않다(7%)’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순위 1, 2, 3위 모두 부정적 견해(합계 68%)로 ‘건전한 시장(11%)’이라고 응답한 긍정적 견해를 압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 응답자는 전국의 10~60대 이상의 직장인 남자 533명, 여자 335명, 총 888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2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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