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빈집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빈집 실태조사 완료로 추진 대상 사업지가 구체화됨에 따라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전역의 단전·단수된 곳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2940가구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서울 총 주택의 0.1% 수준이다.
빈집 가운데 주택 유형을 살펴보면 78%(2293가구)는 단독주택이었으며, 철거 등이 필요한 노후 불량 주택은 54%에 해당하는 1577가구였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가 348가구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 318가구, 노원구 253가구, 성북구 184가구, 강북구 18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금천구가 10가구로 가장 적었다.
시는 2022년까지 빈집 1000가구를 매입해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4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자치구가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거 취약계층 주거난 해소, 주민참여공간 확보, 공유경제 실현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에 빈집을 활용할 것”이라며 “저층 주거지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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