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사업대상지 및 북측현황도면/자료=서울시]
[도시미래=정범선 기자]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였다가 국가로 귀속된 영등포역의 공공성 회복과 도시재생을 통한 영등포·경인로 일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영등포역 공공공간 활용 시민 아이디어 공모’가 실시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영등포역사는 민자 역사 개발이후 상업중심으로 변화돼 철도역사로의 상징성이 떨어지고, 주변의 제조업 및 예술산업 등 지역 산업과의 연계기능이 미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현재 영등포역은 상업공간이 전체 연면적의 53.7%를 차지하고 있으며, 역사 북측에는 대규모 공개공지가 1400㎡가 있지만 이용성이 떨어지고, 역사 출입구 쪽은 이륜차 주차장, 각종 안내표지판 등이 산재해 있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 부재한 상태다.
이에 시는 영등포역사 내외의 공공공간을 활용, 주변 산업과의 연계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해 이번 공모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는 영등포역사 내 공공공간(약 600㎡)과 공개공지 등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담으면 된다. 영등포역 입면 디자인 개선 방안 및 주변 연계방안도 제시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작성해 9월2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결과는 내달 27일 발표할 예정이며, 21팀을 선발해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시재생포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들이 보완․구체화하여 향후 기존 협의주체 및 신규사업자와 협의하여 공간계획(안)에 반영한다. 시는 2020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향후 영등포역의 지속적인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데에도 참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공공공간은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영등포역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시재생 거점 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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