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2103개에서 2128개로 25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최근 3개월 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해당 기간 총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에는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59개 사가 편입됐고, 지분매각이나 청산종결 등으로 34개 사가 제외됐다.
계열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과 지분취득이 각각 23개로 가장 많았다.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자회사의 동반 편입 사례도 13건 있었다.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집단은 농협(12개), 한화(11개) 순이고, SM과 네이버는 각각 4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돼 계열사 감소폭이 컸다.
같은 기간 20개 집단은 총 34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제외 사유는 지분매각(11개)과 청산종결(11개), 흡수합병(2개),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3개), 친족분리(2개) 등이다.
기업 구조 개편을 위해 회사 분할 후 신규 설립하는 사례가 있었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종결에 앞서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한 후, 사명을 한국조선해양㈜로 변경했다.
CJ그룹에선 CJ제일제당이 국내 생물자원사업부문을 분할해 CJ생물자원㈜를 신설했다. 코오롱은 코오롱글로텍이 화섬사 제조부문을 분할해 코오롱화이버㈜를 신설했다.
신문·방송업, 광고업, 문화컨텐츠 분야에서 타회사 지분인수 등을 통해 계열편입 하는 사례도 많이 나타났다.
중흥건설그룹에서는 중흥토건이 신문사 헤럴드와 그 자회사를 인수했고, SM그룹의 경우 삼라가 울산방송을 인수했다.
SK그룹에선 SK텔레콤이 디지털광고 플랫폼 회사인 인크로스와 자회사를 인수했고, 농협은 지엔엠홀딩스㈜가 광고대행사인 ㈜메큐라이크, 그랑몬스터㈜와 그 자회사 등 8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씨제이엔엠은 광고 및 공연기획사 비이피씨탄젠트를 인수했고,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웹소설 관련 업체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 알에스미디어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주력회사인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