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 개발 본격화…독립운동 기념공원 ‘청사진’

‘효창독립 100년 포럼’ 새로운 효창공원 공론화 기구 출범
뉴스일자:2019-07-02 17:46:17
[효창공원 일대 전경/자료=서울시]

효창공원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공론화 기구가 출범했다.

2일 서울시는 효창공원을 오는 2024년까지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인 가운데 ‘효창독립 100년 포럼’을 구성하고 공론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운영될 포럼은 각계 의견을 모아 ‘효창 독립 100년 공원’ 기본계획 수립을 주도하게 된다. 독립운동가 묘역과 효창운동장을 비롯해 효창공원 일대 기본계획 수립을 주도, 조성방향을 결정하고 주요내용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해커톤, 심포지엄, 엑스포, 토론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새로운 효창공원’ 공론화 시작

행사는 협약식 및 포럼발대식과 설명회로 진행됐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독립운동장 묘역과 축구장이 공존하되 하나의 공간으로 조성 △단절된 공원을 주변과 연계, 항상 쉽게 이용하는 열린 명소 △운동장 일부 철거 및 축구장 존치, 역사․장소 가치 존중 등 3가지 조성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본 사업 및 연계사업의 총괄 시행, 보훈처와 예산확보․관련계획 수립 등 공동이행 △보훈처는 독립운동가 묘역 관리 및 공원 재단장, 서울시와 예산확보․관련계획 수립 등 공동이행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존관리 자문, 문화재현상변경허가, 국유지사용허가 등 행정사항 협조 △용산구는 관련계획 수립 협의 및 협조, 조성사업 행정절차 협조 및 지원 등 각 기관별 협력사항을 명시했다.

[효창운동장/자료=서울시]

‘효창 독립 100년 포럼’ 발대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보훈, 체육계 등의 추천을 받은 포럼위원과 시민 등 144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2019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최소 매달 1회 포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그간 추진경과를 포럼(포럼위원, 시민참여단)과 일반시민에게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했다. 포럼 추진 경과 및 방향, 효창독립 100년공원 기본구상 공유, 추모공간 및 운동장 복합화 사례 등 3가지를 발표하고, 참석자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효창공원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설계 공모를 거쳐 오는 2021년 착공해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유족, 보훈‧체육계와 지역주민 등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효창독립 100년 포럼이 구심점이 되어 미래 효창공원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며 “조국 해방에 삶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이 잠들어있는 역사적 공간이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노후되면서 시민 삶과 괴리됐던 효창공원의 위상을 바로 세워 일상에서 독립역사를 마주하고 기억하고 추모하는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착실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효창독립 100년공원 기본구상(안)/자료=서울시]

‘효창독립 100년 공원’ 기본구상안은 일제가 훼손한 ‘효창원’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노후 되면서 주민들에게 외면 받고 시민들에겐 낯선 공간이 된 ‘효창공원’의 위상을 바로 세운다는 계획으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독일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추모공원’ 같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마주하며 그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상 속 기념공원, 미래세대가 뛰어노는 새로운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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