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자료=서울시]
1조3000억 원이 투입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일대 영동대로 지하에 짓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연말 착공한다.
1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역할을 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 지정을 지난 10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형프로젝트다.
계획안에 따르면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철도통합역사 외에 버스환승정류장(52개 노선 운영중), 주차장 등 환승시설과 지상광장, 공공·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상광장에서 지하4층까지 자연채광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며, 지하 4층에는 GTX 승강장, 지하 5층에는 위례~신사선 역무 시설이 자리한다.
특히 보행동선을 최적화해 평균 환승거리(107m) 및 시간(1분 51초)을 서울역보다 3.5~4배 정도 단축한 수준으로 계획됐다. 총 사업비는 1조3067억 원으로 현대차그룹 공공기여금 4400억 원이 포함된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위치도/자료=서울시]
그간 대광위는 서울시에서 승인 요청한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안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와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기관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교통개선대책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토록 하는 절차를 거쳐 동 계획안을 승인하게 되었다.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이 승인됨에 따라 서울시는 연내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착공, 2023년까지 복합환승센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환승공간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 명에 달하는 대중교통 HUB 및 시민중심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앞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의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사업추진과 조속한 사업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햇다.
한편, 당초 계획에 포함됐던 고속철도 노선은 경제성을 이유로 제외될 가능성이 불거진 바 있다. 그러나 정부와 서울시 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GTX-C 기본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제외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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