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7년 만에 관통 ‘국내 최장’ 보령 해저터널

대천항~원산도 간 6927m 관통…세계 5번째 긴 도로 해저터널
뉴스일자:2019-06-10 12:05:07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위치도/자료=국토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국내 가장 긴 해저터널 ‘보령해저터널’이 공사 7년 만에 관통됐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공사를 시작한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 지난 2월 원산도 방향인 상행선이 관통된 데 이어 이번에 보령 방향인 하행선 관통 공사가 끝났다.

특히 현대건설이 시공한 보령해저터널은 해저 장대터널을 양쪽에서 굴착해 중간지점에서 관통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행선 관통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하행선도 정확히 중심선을 맞춰 관통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철저한 사건 조사와 안전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마쳤다”며 “바닷물 유입을 막고 근로자 작업 환경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화약 발파 등 대다수 공사가 해수면 아래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보령해저터널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도로 해저터널로, 이번에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 77호선(8.0㎞)의 보령해저터널 6927m를 관통, 추가 공사 후 오는 2021년 말 완전 개통 예정이다. 해상교량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은 내년 12월 각각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보령∼태안 도로 건설공사가 끝나면 보령에서 태안까지 통행시간이 현재 9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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