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행당로 정비 전/자료=성동구]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서울 성동구는 행당로‧살곶이길 일대의 낡고 좁은 보행로를 안전하고 걷기 좋은 보행환경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29일 구에 따르면 행당로(행당역 주변) 보도 400m 구간은 지하철 및 마을버스 등을 이용하는 구민들이 많이 왕래하는 보도이나 노후가 심해 불편함이 크고 보행약자들 안전도 우려되고 있다. 살곶이길(사근삼거리~ 한양초등학교) 450m 구간은 살곶이체육공원 및 청계천을 찾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보도다. 이용 인구는 많지 않지만, 좁은 보행로에 가로수가 심겨져 있어 통행에 불편이 컸다. 이에, 구는 서울시 주관 ‘걷기 편한 행복거리 만들기’사업에 참여 신청, 사업비로 시비 6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구는 8월까지 보행에 지장을 주는 가로수와 노후가 심한 보도를 함께 정비할 방침이다.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등 장애인안전시설 397건 개선
한편, 구는 시각장애인의 이동에서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장애인 안전시설 정비도 하고 있다. 2017년 장애인 안전시설 전수조사 결과, 훼손되거나 사고위험이 있는 시각장애인 안전시설은 총 397건으로 확인됐다. 횡단보도 진입부에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진행방향과 점자블록 안내방향이 일치하지 않는 곳 등이 주요대상이다. 그 외 일부분만 낮춰져 있는 횡단보도 앞 턱 높이도 낮춰 휠체어나 유모차 이동 편의를 개선한다. 구는 현재 190개소를 정비했으며, 나머지 200여건은 2020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보행약자 통행에 불편을 주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장소를 적극 발굴하고 보행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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