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향년 70세, 평소 지병 ‘폐질환’ 재악화
뉴스일자:2019-04-08 10:18:25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자료=한진그룹]

미국에서 요양치료를 받아왔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향년 70세)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의 사인에 대해 ‘폐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운구 및 장례일정, 절차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양호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1974년 12월 대한항공에 입사해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1949년 인천에서 출생해 1964년 경복고등학교에 입학했다. 1975년 인하대 공과대학 공업경영학과 학사를 거쳐 1979년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장녀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차녀는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다.

재계에선 조 회장이 항공·운송사업 외길을 45년 이상 걸어온 전문가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이 불발되는가 하면,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과 수천억 원대 횡령·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부침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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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의 외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현재 미국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진그룹은 운구와 장례 일정, 절차는 앞으로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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