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4월5일 8시 T월드 강남직영점에서 김연아 선수 등 고객 30명을 초청해 '갤럭시 S10 5G' 개통행사를 가졌다./자료=SK텔레콤] 새로운 이동통신 세대가 오기 전에 이를 선점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움직임은 적극적인 편이다. 가장 최근 국내 통신사들의 5G 서비스 세계 최초 첫 개시를 위한 협력이 그 예다. 지난 3일 오후 11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어쨌든 체계 최초 개통을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해 서비스 개시를 앞당기도록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것. 당초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오는 11일 모토로라의 5G 스마트폰 ‘모토 모드’를 통해 5G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기습적으로 일정을 변경, 일주일 앞당긴 4일로 변경한 바 있다. 그들은 이날 자사 5G 서비스 상용화를 알리며 ‘세계 최초’라고 표현했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5G 서비스 출시 당시 “버라이즌은 5G 스마트폰으로 세계 최초의 5G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발언이다. 논란은 있을지 몰라도 브라이즌의 기습적 일정 변경 소식을 입수한 우리 정부와 국내 통신사들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정부는 2017년 12월, 5G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한 이후 △평창 올림픽 시범서비스(2018.2월) △주파수 경매(2018.6월) △무선설비 기술기준 마련(2018.8월) △기지국·단말 전파인증(2018.10〜11월) △서비스 이용약관 신고(2018.11월) 등 5G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2017년 하반기 무렵부터는 국내 업계 현장을 찾아가 5G 서비스, 콘텐츠 준비현황을 살피고 일선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2018년 2월20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국내 업계 현장을 찾아갔다. 지난 2018년 2월 정부 당국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한국 5G 융합서비스 글로벌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2월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와 5G 및 5G 융합서비스 분야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번 양해각서(MOU) 체결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5G 융합서비스 정책·비즈니스 사례를 분석하여 각 국에 확산·전파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의 5G 단말·장비·서비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전 세계 220개국) 함으로써 한국의 ‘5G 영토’를 전 세계로의 확산을 목표로 했다. 정부당국은 우리나라가 5G시대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방향성과 사업 세분화 등을 위한 토론회도 열어왔다. 지난해 3월12일 유영민 과기부 장관 주재로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지능형 디바이스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자동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트워크(5G 등)와 연결되어 데이터 수집 및 물리적 구동을 위한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를 총칭한다. 간담회에서 발표된 I-Korea 4.0실현을 위한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의 주요 기본방향은△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인재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 △국내 지능형 디바이스 기술 역량 제고 기반 마련, △민간의 디바이스 제작 자생력 강화, △중소ㆍ스타트업의 국내외 디바이스 시장 진출 방안이 담겼다. 유영민 장관은 이 날 “5G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뤄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5G 융합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이 활성화되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관련 중소·스타트업들이 디바이스 제작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은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happiness@urban114.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