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 본격 시동

인천 방문한 문재인대통령에 “힘 보태달라” 요청
뉴스일자:2019-04-02 18:57:13
[제2공항철도/자료=인천시]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인천시가 제2공항철도 건설 사업 재추진에 나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일 국가관광전략회의 주재 차 인천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2공항철도는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영종하늘도시를 거쳐 인천공항까지 14.1km 구간에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조6800억 원, 개통 목표연도는 2030년이다.

제2공항철도가 완공되면 공항에서 KTX로 경부선·호남선을 이용해 충청·영호남 지역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 노선이 2024년 개통되면 이를 공항까지 연장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전 국민의 공항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것이 인천시 구상이다.

인천시는 여행객이 공항에서 서울역까지 기존 공항철도로 이동한 뒤, 서울역에서 KTX로 갈아타고 영호남으로 향하는 현재 방식보다 거리상으로 40km, 시간은 35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은 1차·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지만, 2016년 3차 철도망 계획에서는 삭제된 바 있다. 

공항철도를 추가로 개통하면 인천대교·영종대교 민자사업자에게 손실비용을 보전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고, 기존 공항철도 수요가 감소하며 운영적자가 증가될 수 있다는 점이 제2공항철도 추진의 걸림돌이 됐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교·영종대교 손실보전금 규모도 줄고 있고 공항철도 이용객도 증가하고 있어 제2공항철도의 사업성이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사업 필요성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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