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여억 원 규모의 소재분야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소재분야 연구기관 협의회’가 출범, 본격 연구혁신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경남 창원의 재료연구소에서 기관 간 협업 활성화를 통한 소재 연구 혁신과 성과 극대화를 위해 ‘제1회 소재분야 연구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문미옥 제1차관을 비롯해 재료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출연 연구기관과 한국세라믹기술원 및 전자부품연구원 등 소재 R&D를 수행하는 12개 연구기관의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첨단 소재 개발은 연구개발에서 상용화까지 20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되고 실패 가능성이 높은 반면, 개발에 성공할 경우 제품이나 부품의 성능과 부가가치를 좌우하는 등 특히 첨단산업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소재분야 R&D에 연 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정부 소재 R&D의 3분의 1이상을 수행하고 있는 출연 연구기관을 비롯한 정부 연구기관들은 에너지·환경·바이오·미래 수송기기 분야 친환경, 고효율, 저비용의 원천소재 개발 및 상용화 연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회의에 참여한 12개 공공연구기관은 기관별 소재 R&D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는데, 총괄위원회를 구성하여 주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전기·전자 △에너지·환경 △주력·기간 △재난·안전 등 분야별 분과위원회도 구성,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분과위원회는 기관별 해당 분야 소재 R&D 현황과 관련 연구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정부 R&D와 기관별 자체 사업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정책과제 발굴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소재 R&D 추진 현황, 분야별(왼쪽) 연구단계별(오른쪽)/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히 명확한 수요와 연계된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차세대 홀로그램 소자, 초고효율 수소에너지 저장소재 등 기존 소재의 한계돌파(Breakthrough)를 통해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융합연구 추진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문미옥 차관은 “소재 연구기관들이 협업과 도전적 융합 연구를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너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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