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몰린 국회의원, 4명 중 1명 ‘강남3구’

80% 작년에 재산 불려…다주택자 113명, 강남3구 다주택자 71명
뉴스일자:2019-03-29 10:52:20
국회의원 80% 가까이 지난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국회의원 가운데 113명은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29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18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회의원 289명 중 79.3%인 229명이 전년보다 재산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는 113명으로 전체의 39.1%였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총 60명으로 전체의 20.7%였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 총 서울에 6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본인 명의의 마포구 오피스텔, 경북 포항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강동구 연립주택, 경기도 성남시 오피스텔, 충북 청주 아파트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다가구주택과 대전 유성구 아파트 등을 소유했다.

특히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71명으로 전체의 24.6%였다. 2017년 말 기준 총 287명 가운데 강남 3구에 집을 보유한 국회의원이 74명(25.8%)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전체 다주택자 가운데 한국당 의원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38명), 바른미래당(12명), 평화당(5명), 무소속(2명) 순이었다.

또 500억 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전체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38억4466만 원이었다. 재산이 50억 원 이상인 의원은 총 32명(11.1%), 20억~50억 원 미만인 의원은 70명(24.2%), 10억~20억 원 미만은 91명(31.5%), 5억~10억 원 미만은 56명(19.4%), 5억 원 미만은 40명(13.8%)으로 집계됐다. 현역 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김병관 민주당 의원의 자산 총액은 2763억6306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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