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김선혜 기자] 국토교통부는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등에서 수입‧판매한 총 21개 차종 4789대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아우디 A6 35(2.0) TDI 등 4개 차종 4698대는 보조히터 전원공급장치가 불완전하게 조립돼 보조히터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탄 냄새가 나거나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오는 29일부터 전국 34개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보조히터를 점검해 부품 교체 등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또 폭스바겐 파사트(Passat) 2.0 TDI 등 15개 차종 32대는 모터쇼나 이벤트 행사에 출품됐거나 제작사 내부 품질 검증용 등을 위해 제작한 차량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돼 전량 재구매(Buy-back)키로 결정했다.

해당 차량은 행사 출품 전 수리이력이 관리되지 않아 폭스바겐사 내부차량생산 표준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또 차량 주요구조장치에 결함발생시 정확한 진단과 수리가 불가해 국토부는 재구매 후 점검을 거쳐 국내서 폐차해 해당 차량과 부품을 재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 티구안(Tiguan) 2.0 TDI BMT 2대도 신차 이벤트용으로 제작된 차량으로 폭스바겐사의 내부 차량생산표준에 부합하지 않으며, 일부 부품 고장으로 인한 수리 시 부품호환성 혹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불가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행사 출품 전부터 부품교환 여부 등 수리 이력을 보유한 차량으로 확인 돼 일부 부품을 교체(에어컨 컨트롤 유닛)하거나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라디오, 네비게이션 및 4륜 구동시스템)하는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지난 25일부터 전국 34개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선된 부품 교체 등)를 실시 중이다.

케이알모터스(주)에서 수입‧판매한 Metropolis 400 이륜자동차 57대는 앞 브레이크 호스의 내구성 결함으로 장기간 사용 시 호스의 균열로 인한 브레이크 오일이 누유되고 이에 제동력이 상실되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4월1일부터 케이알모터스(주) 푸조 차량 판매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리콜 관련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그 외 사항은 아우디, 폭스바겐, 한불모터스(주), 케이알모터스(주)로 문의하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