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이글루 /자료=서초구청]
[도시미래=정범선 기자] 서울 서초구가 미세먼지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 ‘미세먼지 대피소’를 선보여 화제다.
서초구는 극심한 미세먼지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내 버스정류장 ‘서리풀 이글루’ 총 60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 ‘미세먼지 대피소’로 조성·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구가 민간기업으로부터 저렴한 임차료로 마련한 공기청정기는 외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정, 불필요한 전력소모을 방지하고 18평형대 제품으로 2평 규모 서리풀 이글루에 최적화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세먼지 측정기로 측정해 본 결과 바깥보다 90%(미세먼지 105㎍, 초미세먼지74㎍) 가량 저감됬다고 구는 설명했다. 미세먼지 대피소 밖은 미세먼지가 118㎍, 초미세먼지가 82㎍였는데 미세먼지 대피소 안은 미세먼지가 13㎍, 초미세먼지는 8㎍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구는 주민들을 추위·미세먼지·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서리풀 이글루’를 봄·가을에는 미세먼지 대피소, 여름에는 선풍기를 설치한 시원한 그늘막, 겨울에는 한파 대피소로 조성해 4계절 내내 활용한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 큰 호응을 받았던 서리풀 이글루가 이제는 미세먼지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한다” 며 “미세먼지·한파·폭염 등 재난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는 환경변화로부터 주민이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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