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디지털 행정정보, 보존·활용 착수

행안부, 정보자원 보존 전문위 발족·보존 선정지표 마련
뉴스일자:2019-03-21 11:15:21
# PC 도입 초창기에 사용했던 ‘하나워드’, ‘보석글’로 작성된 문서 데이터파일들은, 지금 사용되는 PC에서 열어 보기가 어렵다. 이렇게 불과 수년 전에 사용하던 컴퓨터, 프로그램, 데이터들이 사라지고 있다.

# 현재 중앙행정기관에서 5년 이상 운영 중인 정보시스템은 전체의 71%인 1236개이나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어 미래를 위한 보존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이들 시스템은 정보기술이나 업무 변화로 통합·재개발·기능고도화·폐기 등이 발생하고, 과거 데이터는 변환·수정·삭제되는데, 장기간의 시계열·정교한 분석 대상으로 가치를 지닌 데이터가 상실되고 있다.


정부당국이 사라져가는 중요 디지털 행정정보를 보존·활용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서울역스마트워크센터에서 ‘정보자원 보존 전문위원회’를 발족하고, 국가적 보존가치가 있는 중요 디지털 행정정보를 선정할 평가지표를 확정했다.

이번 전문위원회가 확정한 보존대상 선정지표는 국가적 보존 가치가 있는 중요 정보자원을 식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6차 국가정보화 기본계획(2018~2022년)을 발표하며, 우리사회가 ‘초연결 지능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초연결 지능화 사회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공공분야의 과거 데이터의 분석·활용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정보자원 보전 전문위원회’ 및 지난해 정보자원보존 기획단(TF) 발족으로 현행 데이터 분석‧활용에서 나아가 과거 데이터의 체계적 보존‧활용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귀중한 행정정보를 담고 있는 디지털 데이터의 보존과 활용은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세계 최고의 전자정부 선도국가에 걸 맞는 정보보존 수준을 빠르게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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