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지난 2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2006년 12월 통계발표 이래 2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 수요가 임대로 몰리면서 전·월세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344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7% 줄었다. 이는 2013년 7월 이후 67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2월 기준으로는 2006년 통계 발표 이후 최저치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은 1만8390 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4.6% 줄었고, 지방은 1만8390 건으로 14.0%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거래량은 4552 건으로 74.3%가 줄었다.
이는 지난해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대출 규제, 보유세 강화로 집값 하락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매입을 유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증가했다. 2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8만7140 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6만4237 건 대비 13.9%, 전달 16만8781 건 대비 10.9% 증가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014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모든 달을 통틀어 최고치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1만9183 건으로 12.7%, 지방은 6만7957 건으로 16.2% 각각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거래량은 10만9887 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2.2% 증가했으며, 월세거래량은 7만7253 건으로 16.6% 늘었다.
happiness@urban114.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