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해외 패키지여행 도중 일정이 변경되자 관광객에게 가이드 없이 사비로 여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 매체는 하나투어 여행을 통해 지난 달 캐나다로 여행을 떠난 관광객 12명이 패키지 상품으로 해외여행 도중 현지에서 가이드에게 버려졌다는 사연을 공개,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관광객 최모씨는 “가이드를 옐로나이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정상적으로 못 가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일행은 공항 의자에 대충 누워 단체 노숙을 해야 했다. 우리 작은 아이는 불안해서 오줌까지 쌌다”고 말했다.
일행은 하나투어와 가까스로 연락이 닿아 벤쿠버에서 가이드을 만났다. 그러나 해당 가이드는 옐로나이프 관광 일정 대신 사비로 자유여행을 하라는 동의서를 내밀었다.
관광객 일행 천모씨는 “식사비도, 호텔도 지원이 안 되는 조건이었다. 패키지 여행으로 왔는데 사비로 다 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행들이 모두 동의서 사인을 거부하자 하나투어 측은 일정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가이드를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나투어 측은 이에 대해 “천재지변 등의 이유로 일정이 변경될 수 있고 여행 당시 현지 조건에 맞춰 최선의 옵션을 제공했지만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그러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는 현재 하나투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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