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커지고 영문 통일, 도로표지판 개선

14일 관계기관·전문가·시민 공청회…이용자 중심 개선
뉴스일자:2019-03-13 11:05:35
[글자크기 확대 개선안/자료=국토부]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국토교통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위해 도로표지판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공청회도 연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청회는 발표를 시작으로, 이영인 서울대 교통공학과 교수 주재로 관계부처인 국토부, 문화체육관광부, 도로관리청, 시민단체 등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로표지판 개선안에는 △고령 운전자의 도로표지 시인성 향상을 위한 글자크기 확대  △고속도로 내 관광지 안내 확대 △외국인 운전자의 혼란 해소를 위한 영문표기 통일 등 운전자의 요구와 변화하는 도로환경을 반영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먼저 고령운전자가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로표지판의 시설명 글자크기를 22cm에서 24cm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령운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반해 시설명 글자 크기가 너무 작다는 의견이 있었다. 

[관광지 안내방식 개선안/자료=국토부]

고속도로에서 세계문화유산 등 관광지 안내를 확대한다. 그간 고속도로 표지판에서 문화재는 안내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경주역사유적지구, 안동 하회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재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표지판에 ‘지명’과 ‘관광지’를 같이 표기해 복잡하고 설치방식도 제 각각이었으나, 운전자의 혼란 방지를 위해 출구전방 1.5km 지점에 픽토그램을 적용한 ‘관광지 안내표지판’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도로표지의 영문표기를 통일화 한다. 기존 영문표기는 제각각 달라 외국인 운전자가 이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앞으로는 안내지명 종류별 영문표기 기준을 하나로 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 및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을 반영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로표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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