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품은 현대중공업, 대형 조선사 탄생

현대중공업,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 본 계약 체결 ‘한국조선해양’ 출범
뉴스일자:2019-03-08 17:22:39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대형 조선사의 탄생이 가까워졌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8일 권오갑 부회장, 현대중공업 가삼현 현대중공업지주 사장,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가칭)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하는 내용이다. 단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31일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맺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체결된 본 계약서에는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 실시 △‘중대하고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되지 않는 한 거래 완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 경주 △기업결합 승인 이전까지는 현대 및 대우 양사의 독자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위법한 행위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합병이 완료되면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둔 세계 최대 조선그룹 지주사가 될 전망이다.

양사는 상생발전방안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자율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보장과 관련해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대우조선 근로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를 보장하고,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가칭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 구성을 추진해 조선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산하의 4개 조선사를 영업과 설계, 생산에 최적화시키고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조선해양’은 컨트롤타워 겸 연구·개발 및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발전시켜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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